> 문화·라이프

[정이안의 건강노트] 속 타는 역류성 식도염, 도움되는 음식은?

가슴뼈 한복판이 불 난 것처럼 뜨겁게 느껴지면서 쓰린 감, 계속되는 신트림, 속 쓰림, 가슴 쓰린 통증, 불쑥 불쑥 목구멍 안쪽에서 넘어오는 신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 이쯤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제법 진행된 사람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예전에는 스트레스 많고 술, 담배, 과식, 맵고 짠 음식으로 회식 많이 하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 질병이라고 여겼지만, 요즘은 어른 아이 남녀 불문하고 많이 앓고 있는 국민병이 되어가고 있다.

술, 담배, 과식, 맵고 짠 음식이 안좋다는 것은 잘 알고 조심하지만,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역류성식도염을 음식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치료는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받아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습관도 고쳐야한다. 그러나 도움되는 음식을 잘 알고 자주 섭취하는 것은 치료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도움이 되는 음식들만 즙을 내거나 가공해서 먹기보다는, 자연 재료 그대로, 다른 음식들과 균형을 맞춰서 끼니때마다 조금씩 함께 챙겨먹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식도 염증을 완화시키는 감자

  • 감자
감자의 녹말과 판토텐산 등의 물질은 위 점막을 강화하는 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어서 위궤양 치료에 효과적이다. 속 쓰림이 심한 사람은 위산이 적은 아침 공복 시간에 껍질 벗긴 생감자를 갈아 마시면 된다.

감자의 사포닌 성분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녹여 피를 맑게 해 주기 때문에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칼륨 함유량이 높아 고혈압의 원인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음식이다. 또한 이뇨(利尿)작용이 있어 부기를 빼는 효과도 있다.

감자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내리는데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 생감자를 갈아 화상 부위에 붙이면 금세 가라앉는다. 또한 자외선 화상을 입었을 때도 감자팩을 하면 화끈거리던 피부가 금방 진정된다. 가벼운 타박상이나 무릎과 허리의 통증, 벌레 물려 생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도 감자 찧은 것을 덧붙이면 효과가 있다.

위 염증과 출혈을 예방하는 양배추

  • 양배추
양배추는 위(胃)를 지켜주는 대표 건강식품이다. 양배추에 함유된 항산화성분과 비타민U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해 위궤양과 위염을 예방한다. 때문에 맵고 짠 음식과 과음으로 위장에 탈이 많이 나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음식이다. 그러나 비타민 U는 열에 약해서 양배추를 익히면 비타민U의 손실이 많다. 위궤양이나 위염 때문에 양배추를 먹으려고 한다면 양배추를 날 것으로 먹거나 살짝 찌는 정도로 조리 할 것.

양배추에는 항암성분(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종양괴사인자를 많이 만들어내게 하고, 발암성 호르몬이 세포 표면에 붙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항암효과를 위해서는 양배추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를 날 것으로 즙을 내어 마셨을 때 간혹 배에 가스가 심하게 차서 괴로울 수도 있는데, 탈이 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양배추의 정장작용 때문이니 이럴 때는 사과를 껍질째 함께 갈아서 복용하면 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을 조절하는 마

마의 끈끈한 점액질에는 소화효소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뮤신(mucin)’ 성분이 함유돼 위액이 위를 부식시키지 못하도록 해서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니 소화성 궤양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뮤신은 피하지방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마는 소화불량,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 속 쓰림이 심한사람 또는 어린이나 신체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노인들에게 아주 좋다.

마에 들어 있는 디아스타제는 녹말 성분을 포도당으로 전환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되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확실한 효과를 준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영양보충과 갈증 해소용으로 마즙을 장복해도 좋다.

마는 심혈관 계통의 지방 침전을 막아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시켜 동맥경화를 조기에 예방할 뿐만 아니라 피하지방의 침전도를 줄여 비만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관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준다.

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속의 유해균을 빨리 배출 청소해주기 때문에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다.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생마를 먹는 것이 좋으며 마를 생으로 먹을 때는 마를 갈아 우유에 타먹거나 샐러드 재료로 이용해도 좋다.





● 정이안 한의학 박사 프로필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1년 01월 제2863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1년 01월 제2863호
    • 2021년 01월 제2862호
    • 2021년 01월 제2861호
    • 2021년 01월 제2860호
    • 2020년 12월 제2859호
    • 2020년 12월 제2858호
    • 2020년 12월 제2857호
    • 2020년 12월 제2856호
    • 2020년 11월 제2855호
    • 2020년 11월 제2854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정이안의 건강노트

수족냉증, 손발이 아니라 몸이 문제  수족냉증, 손발이 아니라 몸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