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130여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다. 와이키키로 대변되는 오아후섬 너머로 낯선 섬들의 향연이 함께 한다. 마우이의 서핑 스폿과 해변을 만나고, 빅아일랜드의 분화구를 걷는 흥미진진한 체험이 가능하다.

저스 해변 서핑
하와이는 섬 전역이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서핑, 윈드서핑, 트레킹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본섬인 오아후섬 노스쇼어의 선셋비치는 세계 3대 서핑 스폿으로 명성 높은 곳이다. 와이키키의 서퍼들은 1950년대부터 노스쇼어에서 서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은은한 해풍을 향유하려면 카일루야 비치로 향한다. 오아후섬의 카일루야 비치는 윈드서핑 포인트로 초보자들도 현지에서 강습이 가능하다. 카일루야 앞바다의 포포이아 섬은 새들의 낙원으로 이곳까지 카약을 타고 건널 수도 있다.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마우이

최근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섬은 마우이다. 마우이의 북쪽해안 후키파 비치에서는 역동적인 하와이가 펼쳐진다. 이곳 저스 해변은 ‘뛴다 난다’하는 베테랑 서퍼들만 모이는 곳이다. 내셔널 지오그라피에도 여러차례 소개된 서퍼들의 파라다이스다. 파도가 울렁이는 시즌이면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저스 해변은 분주해진다. 파도에 몸을 실은 구릿빛 서퍼들만 구경해도 가슴은 트인다.

스노클링 체험
마우이섬 서쪽으로 향하면 북쪽바다와 달리 온화한 호수같은 해변을 만난다. 카아나팔리 해안은 고래와 같이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바다다. 카아나팔리 남쪽 도시인 라하이나는 하와이 왕국의 옛 수도로 19세기 포경선들이 몰려든 곳이다. 고래잡이 선원들이 묵었던 호텔이 남아있으며 포구에서는 어른 키 만한 생선 마히마히가 직접 거래된다. 이곳 카팔루아 플렌테이션베이 골프코스는 매년 PGA 첫 투어가 열리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할레아칼라 분화구
빅아일랜드 화산 분화구 트레킹

하와이 군도중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는 원래 이름이 ‘하와이’다. 빅아일랜드에는 열대기후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식생이 공존한다.

빅아일랜드의 힐로 화산국립공원에는 유황 냄새 가득한 활화산이 아직도 연기를 뿜고 있다. 화산국립공원은 마우이의 할레아칼라와 함께 하와이의 2대 국립공원이다. 지름 4.5km 킬레아우아 분화구 안에서는 지름 800m 할레마우마우 분화구까지 이색 트레킹이 가능하다.

빅아일랜드에서 해질 무렵이면 마우나케아산(4205m)에 오른다. 마우나케아에는 세계 각국의 천문대가 위치해 태평양 상공에 뜬 별을 볼 수 있다. 정상에는 우주왕복선 챌리저호 폭발 때 사망한 코나출신의 우주비행사 이름을 딴 ‘오니즈카’라는 천문대도 있다. 마우나케아 산은 하이킹 명소이자 하와이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이색 스폿이기도 하다. 빅아일랜드 서쪽 코나지역의 코할라 해변 일대는 한적한 골프코스와 커피산지가 해안선 따라 고즈넉하게 이어진다.

카아나팔리 해변
여행메모

교통: 본섬 오아후섬에서 마우이, 빅아일랜드 등으로 이동할때는 호놀룰루 공항을 이용해 항공기를 이동한다. 섬 안에서는 렌트카를 빌리는게 편리하다. 대표 관광지들은 셔틀버스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숙소: 호텔과 리조트는 하와이의 대표명소인 오아후 와이키키 해변과 마우이의 에 밀집해 있다. 은 허니문용 고급숙소들을 갖추고 있다. 기타: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화산은 해발 3058m에 위치한 세계 최대급 규모의 휴화산으로 분화구 일출투어가 인기 높다. 오아후섬에서는 다이아몬드 헤드로 생태 트레킹에 나서거나, 해질녘 낭만크루즈로 하와이에서의 오붓한 하루를 마감할 수도 있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