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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③] 몸과 마음의 안식처
비싼 집 보다는 살기좋은 집
생태와 자연을 주거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자연주의 바람'


고급 자재를 사용해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새집에다 학군 좋은 곳에 위치하고 비싼 가구를 들여 놓은 집이라 해서 반드시 이상적인 주거 환경은 아니다. 최근에는 ‘새집 증후군’, ‘풍수 인테리어’ 등의 단어가 유행하며 주거공간의 질적 개선에 대한 욕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주거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까.


- 키워드는 내추럴과 에콜로지

지난 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에서 프랑스의 트렌드 정보회사 넬리 로디(Nelly Rodi)는 식물을 상징하는 ‘녹색’이 올해의 리빙 디자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사무실이나 아파트 등 인공적인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미를 살린 디자인은 여전히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지원으로 전문 기관들이 실시한 디자인 연구에서는 ‘내추럴’과 ‘에콜로지’가 올해 디자인 소재의 키워드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내추럴한 경향의 소재로는 돌, 흙, 오래된 가죽 등이 있으며 에콜로지 경향은 반투명 소재와 고주파 러버 진주 광택의 소재가 있다. 디자인 전문기관들은 이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초현실주의’, ‘순수함에 대한 추구’, ‘동양 사상과 테크놀러지의 만남’, ‘내적인 풍요와 사색’, ‘자연의 장점을 살린 인공미’ 등과 같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거환경에 부는 자연주의 바람에 힘입어 나무 자재를 이용한 가구의 인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주거문화를 모토로 내건 ㈜로드피아 인터내셔널은 ‘올드 타임 자연 가구’라는 가구 브랜드를 통해 소박한 목재 가구의 미(美)를 선보이고 있다. 침대, 탁자, 장롱, 화장대 등 다양한 종류의 목재 가구를 생산한다. 심재록가구 역시 ‘자연을 집안으로 옮겨 놓는다’는 컨셉트로 괴목, 참죽, 돌배나무 등 한국 토종 나무를 사용해 천연 기름으로 마감하여 나무의 결을 느낄 수 있도록 가구를 만들고 있다.

이 밖에 엔지오(소담)는 100% 제주도 소재 원목을 사용해 절제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는 가구를 만든다. 콘크리트 벽의 아파트에 사는 도시인들은 투박한 목재 가구를 들여 놓음으로써 자꾸 잃어만 가는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뿐만 아니라 요즘 가구 및 집안 장식 업체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앞 다퉈 사용하고 있다. ㈜한샘은 세계 유명 업체들로부터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는 파라핀 목판 소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 침대에 대해서는 스프링 매트리스 대신 천연 고무 소재의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이고 세균의 번식을 막는다는 컨셉트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최첨단 목재 가공 기술(WPC)을 보유하고 있는 ㈜이건리빙은 지난 2002년부터 업계 최초로 친환경 마루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접착제를 뿌리지 않고 시공할 수 있고 제품표면에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바닥재 ‘베스트빌’과 인체에 무해한 수성잉크를 사용한 ‘모젤 벽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건축 자재로 쓰인 화학 물질에서 방출되는 독성으로 인해 두통,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등으로 고통 받는 일명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독성 천연 페인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헤펠레는 화학 페인트가 인체에 해를 주는 유독성 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자연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페인트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테라코코리아㈜는 무공해 페인트인 에코탑과 무공해 접착제 에코본드 등 친환경 건축 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또 네추럴코트와 ㈜헬스맥스 등 코팅시공 전문 업체는 천정, 벽, 바닥 등에 포함되어 있는 독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광촉매, 공기촉매, 나노빌버 원액 등을 사용해 코팅해 주고 있다.

-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공ㆍ설계

디자인스튜디오 SO의 전성은 소장(36)은 “주거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비닐이 아닌 나무 자재로 시공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 나무 자재의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이어 “인체에 무해한 자재를 써서 집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위한 주거 공간을 고려할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환기”라며 “무엇보다 맞바람이 쳐서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창문을 설치 해야 한다” 강조했다.

渚섯?비싼 집을 소유하는 것보다 보다 살기 좋은 집으로 가꾸는 일이 더욱 어려운 지도 모른다. 살기 좋은 집은 어느날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판단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위한 풍수 인테리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주거 환경을 연출하는 '풍수 인테리어'가 곳곳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알고 조금만 신경 써 공간을 배치한다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몸과 마음이 행복해 지는 쾌적한 주거를 만들 수 있기 때문. 자연의 순리를 집안 꾸미기에 접목시켜 행복이 넘치는 집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풍수 인테리어에서 적극 추천하는 집꾸미기는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거실은 환한 느낌이 들도록 직접 조명을 사용하고
△침실의 위치는 동쪽에 두어 아침의 생기를 받으며 침대 옆에 보조 등을 설치하면 좋다
△침대는 방문에서 바라 볼 때 정면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화장실 변기 뚜껑은 닫아서 유지 하도록 하며
△화장실 문 앞에 작은 화분이나 관엽식물을 두면 차고 음습한 기운을 막고 신선한 기운을 흡수 할 수 있어 길하다
△ 침실의 커튼은 매 계절마다 바꾸어 주는 것이 길하나 어려우면 세탁을 자주하여 때가 타지 않도록 해야 흉한 기운의 인입을 방지하고 부부의 애정을 높일 수 있다
△이직이나 갑자기 직업의 변동이 있을 때에는 커튼을 분홍색을 바꾸어 주면 흉한 기운을 부르는 데 제격이다
△현관에 있는 신발장 위에 작은 관엽 식물을 두면 남자의 출퇴근 마다 기를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 신발장에 흰색 새 운동화를 넣어서 보관해 두면 행운 수를 불러 온다
△거실과 현관등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가족 사진을 걸어두면 가족간에 우의가 돈독해지고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서 직면으로 거울이 걸려 있는 것은 인입되는 화합의 기운을 반사하여 매우 흉하니 피하도록 한다
△주방 조명 역시 밝게 유지해 음식에 생기가 보이게 하고 식탁 근처에 정물화나 아이들 그림을 두면 길하나 종교적 상징물은 흉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관엽식물과 스탠드는 흉한 기운 막아 주고 따스한 기운과 집안의 중심 기운을 외부로 반출하지 못하게 해주므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소품을 실내 장식용으로 활용할 때, 참고할 일이다.

(참고: 풍수와 인테리어 www.pungsu4you.com)







전세화 자유기고가 newswriting@empal.com


입력시간 : 2004-05-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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