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세상] ‘연기·공주’ 인기는 이미 수도급


::: 주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

1. 박신양 어록
2. 마우스 증후군
3. 지하철 정기권
4. 연기ㆍ공주
5. 공짜폰
6. 이병철 & 정주영
7. 여름 보양식
8. 지디털 TV
9. 이명박 패러디
10. G.O.
○…지하철정기권 - 이명박 서울시장의 말대로라면, 7월 15일 발매될 지하철 정기권이 벌써부터 인기다. 서울과 수도권에 국한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급상승 인기 검색어 3위에 랭크됐다. 지하철 정기권은 월 35,200원만 내면 거리와 이용 횟수에 무관하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 잇따른 지하철 사고, 버스 중앙 차로제와 함께 시행된 거리 비례제 요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이라는 지청구다. 그나마 전철에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원성은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 “ 전철 안 가는 동네는 어떻게 하라고!”

이와 함께 버스와 지하철을 꽁짜로 타는 비법도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환승시 두번째로 타는 버스에서 ‘타자마자 내리는 문에 가서 카드를 찍는다’가 그 요지. 실제로 이렇게 하면 추가요금 부담은 없다고 한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그들의 허술한 준비는 제쳐두고, “ 시민의 양심을 믿는다”로 일관한다는데…. 시민들의 인내심 시험만으로도 모자라 양심까지 시험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진짜 선심 한 번 써 보자는 건지.

○…연기ㆍ공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행정 수도 이전지로 선정된 충남의 두 곳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아예 적(籍)까지 그리로 옮기고 있으니, 며칠 쉬었다 오는 ‘ 휴가지’또는 ‘ 피서지’ 정도는 아닌 듯. 땅값은 물론, 내리 하향선만 긋던 인구도 몇십년만에 고개를 들었다는데. “ 올 여름 여기서 살 겁니다.” 이 동네에 발 한번 잘 담그면 평생 두 다리 뻗고 살 수 있다고 하니, 이만한 휴가지도 없겠지?


입력시간 : 2004-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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