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스케치] 경춘가도, 남이섬 그리고 추억으로의 여행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지로 한결 더 유명해진 경춘가도 옆의 남이섬은 무더위를 뚫고 수많은 사람들이 속속 도착한다. 친환경적인 노래섬으로 변모한 이 곳은 각 사회 단체에서 개최하는 여름 캠프가 하루에도 서너개씩은 열릴 만큼 여름 캠프의 최적지로 떠올랐다.

서울YWCA에서 주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청개구리 여름 포크 가족캠프'도 그 중 하나. 7월 30~31일 윤연선, 김의철, 이성원, 전경옥, 손병휘, 전북대 포크동아리 노모스 등 포크 가수들이 참여해 섬숲에서 진행된 이 무대는 한 여름 밤의 추억 만들기에는 그만이었다. 친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한다는 정신을 좇아, 인공적인 조명을 배제하고 촛불만으로 진행되어 시종 따뜻함이 배어나왔다. 또 가족 그림그리기, 남이섬 일주 자건거 타기, 숲 속 명상 산책, 캠프 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무더위를 씻어 주기에 충분했다.



글.사진=최규성차장


입력시간 : 2004-08-04 15:23


글.사진=최규성차장 ks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