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소문이나 묻혀진 뒷얘기를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고건 전 총리, 대선 출마 고심 중

고건 전 국무총리가 최근 경기 남양주에 칩거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대선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심설이 제기되고 있다. 남양주 수동면에는 고 전 총리가 대권 꿈을 이루기 위해 직접 터를 잡았다는 선친의 묘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그가 대선후보주자로서의 첫 공식 일정으로 택한 정약용 묘소가 인근에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일각에서 정동영 후보 대신 고건 대안론이 계속 대두중인 것도 한 배경. 고 전 총리는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조만간 모종의 결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금융권, 김경준 불발탄 전망

금융권에서는 대선의 ‘마지막 뇌관’ BBK 김경준이 불발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2001년 결산보고서 허위기재 혐의로 김경준 씨를 조사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가 조사를 받을 당시 심각한 질문에 대해서는 영어로 대답하며 얼버무리는가 하면, 2차 소환 때부터 대리출석한 변호인은 심문 도중에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등 조사에 애를 먹었는데, 아무튼 이명박 후보에 대해 나온 게 거의 없었다는 것.

한편 최근 모 대선캠프 관계자가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의 고위급 정보관계자를 만나 미국에서 있었던 BBK 조사결과에 대해 묻자 이 관계자는 “이명박 후보와 관련해 화끈한 게 나왔다면 우리 정부가 김경준씨 신병을 한국에 넘겨주었겠느냐”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했다고.

■ 떡값검사 명단은 57명(?)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에서 관리하는 떡값 검사 명단 40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원래 명단에 들어간 인원은 57명 가량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김 변호사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검사명단 중 일부를 가린 채 40명만 얘기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 변호사가 평소 인간적인 관계 또는 자신이 검찰조사를 받을 것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 삼성측이 김 변호사의 도덕성을 흠집 내기 위해 흘린 역정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 때아닌 '박근혜 옷' 논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다양한 의상이 일각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수 년간 공식ㆍ 비공식 석상에 선보였던 옷차림과 스타일이 그 때마다 달라 마치 옷을 대거 사들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자칫 과거 필리핀의 영부인 이멜다처럼 비쳐져 국민에게 거부감과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 미인대회 출신 A양, 이제는 미인계?

한 때 잘 나갔지만 연기력도 떨어지고, 한물 갔다는 평가를 듣는 미인대회 출신 A양이 내로라하는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연기 경험도 별로 없는 A양의 이름이 다시 유력하게 떠오를 수 있게 된 배경은 바로 미인계라고. A양은 방송국을 돌아다니며 고위 관계자의 몸에 자신의 가슴을 문지르는 등 육탄공세까지 하며 온갖 아양을 떨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이에 마음이 녹아 전면적으로 도와주겠다는 구두 약속까지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쓴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 유명 가수 이혼은 여자 누드 사진 때문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혼을 해 눈길을 끌었던 가수 모씨의 이혼 사유가 누드 사진 때문이라고. 미모의 부인과 핑크빛 신혼생활을 자랑했던 그의 취미는 사진 찍기였다는데, 결혼 후에도 이 취미 생활을 계속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한다. 그가 즐겨 찍었던 사진은 다름 아닌 여자 모델들의 누드인데, 이 사진을 모아놨던 게 부인에게 발각돼 이혼의 발단이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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