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이 등급제로 전환된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등급제로 인해 등급 간 동점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도 많은 수험생들이 인지하고 있다.

수능 등급제에 맞추어 많은 대학이 자체 기준을 통해 수험생들의 영역별 등급을 점수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올해 수험생들이 합격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필수요건이 있다. 바로 목표대학에 따른 등급 유ㆍ불리를 판단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대학 모집요강에 기재된 수능 등급 환산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등급환산표를 통해 각 영역별로 등급간 점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 A와 수험생B두 학생이 연세대 자연계열을 지원했을 때는 등급평균이 유리한 A학생이 B학생보다 환산점수가 높게 나타나지만 고려대 자연계 지원 시에는 환산 총점에서 B학생(693점)이 A학생(692점)보다 환산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려대는 수리영역 등급간 점수 차이가 다른 영역보다 크기 때문에 등급 평균은 낮으나 수리영역을 잘 본 수험생 B가 수험생 A보다 성적이 높은 것이다.

이처럼 같은 점수나 낮은 점수로도 대학별 환산점수로 전환하면 ‘등급 뒤집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등급과 대학별 환산점수를 꼼꼼히 살펴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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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성 입시전략 연구소장 www.ipsi81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