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소문이나 묻혀진 뒷얘기를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삼성 특검을 거부하기로 결정하였다가 급작스럽게 수용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청와대는 당초 삼성 특검이 법률적으로 위헌 소지가 매우 높다고 보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내부방침을 확정했었다는 것. 그러나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는 재심을 하게 되고, 재심기간이 사실상 대선 이후가 되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대선 이후 새 정권에서 특검을 임명하는 것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특검을 수용했다는 소문이다.

■ 최고위 공직자, 아들 관련 비리 의혹

정부 고위직에 있는 한 인사가 아들의 호화생활로 인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노무현정부에서 고위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재 장관급이상의 기관장인 이 공직자의 아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다 사직한 후 현재는 뚜렷한 고정수입이 없는 상태. 그런데도 공시지가 12억 상당의 강남 아파트에 살고 렉서스, 아우디, 체어맨 등 고급승용차를 다수 소유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어 재산 출처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 자금이 공직자인 아버지로부터 나왔을 경우, 상속세나 증여세를 납부한 흔적이 없어 탈세 의혹과 함께 아버지의 자리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한다..

■ 고건 전 총리, 대선불참 진짜 이유

지난주 대선후보등록일을 앞두고 중대 결심설이 나돌았던 고건 전 총리가 대선출마를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신병 문제 때문이었다고. 측근에 따르면 고 전 총리는 후두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달 초 미국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는 것. 수술은 잘 됐고 건강 상태도 좋으나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그동안 고 전 총리의 대선출마를 압박했던 지지자들은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고 한다.

■ 변양균 아들과 혼담 오간 대기업 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모 대기업 회장이 사돈관계가 될 뻔 하다가 신정아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다는 후문. 이 대기업 회장은 오래 전부터 딸의 혼처를 알아보고 다니다가 참여정부 실세로 승승장구하던 변 전 실장의 아들을 점 찍어 양가 사이에 한창 혼담이 무르익던 중 불의의 사건이 터졌다는 것. 이 대기업 회장은 즉각 방향을 틀어 현재 검사 또는 재벌3세 신랑감을 물색 중이라고.

■ 명품 신발 신고 도망간 한류스타

예의 바르고 멋있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공짜협찬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한류스타 A가 제 버릇을 못 버려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연예인들이 대부분 해외 촬영을 선호하는 이유는 공짜로 여행을 즐기면서 면세점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지만 A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는 것. 최근 A와 함께 해외 화보 촬영에 나선 제작진은 말로만 듣던 그의 진면목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해외 현지에서 제작진과 함께 간 면세점에서 A가 명품 신발을 그냥 신어보는 듯 하더니 돈도 지불하지 않고 재빨리 면세점을 빠져나가 도망친 것. 때문에 매장에 남아 있던 제작진은 하는 수 없이 A 대신 신발 값을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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