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따끈따끈한 소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구여권 중진, 김경준 기획입국설에 노심초사

*** 구여권 중진 A씨가 BBK사건 당사자인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대선의 최대 뇌관이었던 BBK사건 주역인 김 씨의 입국 배후에 A씨의 일부 측근들이 개입되어 있다는 소문 때문. 얼마전 A씨 측이 검찰수사에 대해“정치 보복”운운하며 사전 차단막을 치고 나선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김 씨의 입국과 관련 국정원 고위관계자 개입설이 불거진 가운데 그 배후에도 A씨 측근들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것이 사실로 드러날까 A씨가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이 김경준 씨의 미국내 구치소 기록을 살펴보고 있는데 기록에는 A씨측 인사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복잡한 여자관계로 유력 장관 후보 탈락?

*** 이명박 정부의 각료 인선을 두고 뒷말이 무성환 가운데 유력한 장관 후보로 거론되다 탈락한 B씨에 대한 소문이 최근 회자되고 있다. 현재 장관인 후배가 “형님 먼저 하시라”며 권유까지 했다는데 B씨가 끝내 고사한 것은 재산보다는 복잡한 여자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 B씨는 그동안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많은 문화예술계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는데 대통령 취임식 때 공연했던 모 여성과도 ‘그렇고 그런’사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B씨의 처신이 한동안 입방아에 올랐었다고 한다.

■ '철새 정치' 비난 받는 언론인에 따가운 눈총

*** 얼마 전 청와대 고위직으로 옮겨 간 한 중견 언론인의 행태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언론계는 물론 그의 소속사조차 ‘웃기는 일’이라며 냉소하고 있다는 것. 이유인즉 지난 17대 총선에서 구여권 후보로 나섰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사로 복귀한 이후 노무현 정권의 인기가 급락하자 태도를 돌변, ‘노무현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됐었다고. 그런 그가 정권이 바뀌자 마자 새 정부의 요직에 들어간 것은 자신이 그토록 비난해오던 전형적인 ‘철새정치’라는 지적이다.

■ 대형 할인 매장, 무허가 주류업체와 탈세 거래

*** 의류업을 모태로 성장한 중견그룹 계열의 유명 대형 할인매장이 무허가 술 도매상들과 탈세를 목적으로 무자료 술 거래를 하다 당국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업체는 소비자에만 술을 팔 수 있을 뿐 도매상에게 술을 팔 수 없다는 주세법을 무시하고 무허가 주류 도매상에 술을 판매해왔다는 것. 또 한 사람이 일정량 이상의 술을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수백명의 고객이 소량의 술을 사간 것으로 영수증을 조작했다고 한다.이 업체의 불법 주류판매는 서울의 강남점 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지점에서 행한 정황이 드러나 조만간 엄청난 세금부과와 함께 관계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후문이다.

■ 톱스타 K의 든든한 스폰서는 강남 호스티스

*** 한 때 최고 인기를 누리던 남성 톱스타 출신 K가 최근 재기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스폰서가 강남 룸살롱 여성이라는 소문이다. K는 청춘스타로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을 오가며 인기 상종가를 누리다 군 입대와 동시에 곤두박질했는데 최근 주머니 사정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다다르자 호스티스 스폰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까지 직면했다는 것.

현재 K의 스폰서는 최고급 룸살롱의 대명사인 T 업소에 다니는 아가씨로 BMW 7시리즈를 타고 다닌다 하는데, 활동이 뜸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K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차량 유지비에서부터 품위유지비까지, 심지어 K의 취미인 낚시 용품까지 그녀가 구입해 줬다고. 덕분에 K는 골프는 물론 값비싼 외제차까지 타고 다니며 톱스타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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