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대법관 되던날' 축하의 악수로 부부애 과시

강지원 변호사는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4월 9일 총선을 앞두고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동대표로 정책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전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 실력과 덕망을 갖춘 법조인으로 존경을 받았다. 사법시험(18회, 76년) 수석합격에 헹정고시(12회, 72년) 합격 등으로 그야말로 잘 나가는 법조인이었으나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과감히 현직에서 물러나 초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고뇌의 결정에 부인인 김영란 대법관의 배려가 고마웠다고 한다.

사진은 부인이 대법관으로 내정되던 날 함께 찍은 것이다. 강 변호사는 이날 부인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장차 법무법인 대표 사임과 방송 진행도 그만 두기로 하는, 자칭 ‘자유인’이 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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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