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테마파크' 화에도 관심

“이제 블루 오션이 아닌 그린 오션(Green Ocean)입니다.”

유니베라의 중국 하이난 농장과 공장에 와 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첫 인상. 이름은 공장인데 전혀 공장 같이 보이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탑처럼 우뚝 솟아 있는 메인 센터 빌딩,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기와 지붕, 주변의 녹색 환경과 딱 어우러지는 빌딩의 진한 황토빛 채색. 중국 전통 가옥처럼 둥그렇거나 미학적인 모양의 유리창들, 그리고 잘 정돈된 경작지까지…어디 하나 작업장처럼 보이는 구석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대단위 알로에 농장을 견학하고 다양한 알로에 상품을 접할 수 있는 다목적 타운으로 또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단순한 농장이나 공장만이 아닌 것이죠.” 이병훈 대표는 장차 이 곳을 전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건강 지향의 알로에 테마파크로 꾸밀 것을 벌써 염두에 두고 있다.

정식 명칭은 ‘하이난 남양’. 롯데호텔 권원식 전 대표이사 등의 주도로 해외 유명 호텔 리조트 디자이너들을 여럿 참여 시켜 지금의 ‘공장 아닌 공장’을 탄생시켰다. 무엇 보다 하이난 섬이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휴양지란 점도 전략적으로 크게 고려됐다.

때문에 언뜻 리조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대표는 리조트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변한다. 다시 말해 제품 생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생활 습관까지 개선시킬 수 있는 서비스 사업으로 나아간다는 것. 이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웰니스(Wellness)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린 오션은 휴먼 블루 오션과 일맥 상통합니다. 블루 오션에 친환경과 신지식 등을 결합, 자연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기업과 고객이 서로 윈윈하는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대표는 앞으로 그린 오션 사업이 향후 글로벌 기업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라고 단언한다. 지금 산업 전반에 불어 닥치고 있는 친환경, 웰빙, 로하스, 에너지, 신기술 농업 등이 그린 오션의 새로운 요소라는 것.

“미래의 영토 확장은 과거와 달리 글로벌 기업이 하고 있습니다. 금융 산업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영토 확장도 있지만 해외 농장 같이 땅에서 창조하는 생산물을 위한 신 영토 확장도 있는 것이죠.” 이 대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린 오션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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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글ㆍ사진 박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