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따끈따끈한 소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MB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불성실 논란

MB정부의 신규 재산등록 고위공직자 103명 가운데 26명이 직계존비속의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 불성실 신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장관급 중 H씨는 장남과 손자, L씨는 장녀, J씨는 장남과 삼남의 재산을 등록하지 않는 등 26명이 부모를 직접 모시지 않거나 자녀들이 결혼해 분가했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공직자 윤리법 제12조 4항에 따라 고지를 거부할 수 있지만 고지거부는 공직자가 부모나 자녀 명의로 변칙상속과 위장증여 등을 통해 재산을 축소ㆍ은닉하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 청와대 부적격 인력 정리 계획

청와대는 신정부 출범 이후 100일 되는 기점에서 그동안 문제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인사들을 정리한다는 방침인데 현재 청와대 자체 스크린 결과 약 20여명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그 중 이명박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인사의 청와대 근무’ 발언과 관련해 대표적인 그룹은 한나라당에서 들어온 인사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에 있는 당 출신 인사들 중 은 당에서도 B, C급 정도 되는 인물이 다수이고 소위 A급 인사는 전체 인원 중 겨우 10% 정도 내외라는 것.

이같은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측이 경선 캠프 때부터 A급 인재만을 선별하여 활용하지 않고 한번 일해 안면이 있으면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그냥 데려다 썼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 SK-LG텔레콤, KT에 잔뜩 '긴장'

18대 총선에서 KT그룹 출신 당선자가 3명이나 나온 뒤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그룹의 통신계열사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이용경 전 KT 사장이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구본철(인천 부평을), 김성태(서울 강서을) 당선자는 각각 KT 상무 대우와 KT 자회사인 KT링커스의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KT 출신 의원 삼총사'가 KT와 KTF 합병 문제 등에서 정치적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KT 측은 “한 번에 국회의원 3명을 배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그들에게 특별히 기대하는 것은 별로 없다”며 덤덤한 반응이라고.

■ KBS 정연주 사장 인사 단행에 MB정부 격노

KBS 정영주 사장이 최근 당행한 인사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분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른바 '정연주 사장의 인물'로 불리는 인사들을 해외 자외사로 이동시킨 것과 反MB 정서를 의심케 하는 인사들을 전면에 포진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로듀서 가운데 정 사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J씨를 KBS 재팬 사장으로, 행정직 가운데 측근으로 거론되는 E씨를 KBS 아메리카 사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정 사장이 측근들을 해외로 피신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또한 팀장급 인사에서 K 정치팀장, P 사회팀장, K 사회팀장 등 전북의 특정 고교 출신이 사내 요직을 차지한 것은 정 사장이 확실하게 MB정부와 각을 세우려 한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 청와대, 8.15 광복절 특별사면 예정

청와대는 경제인과 민생사범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8. 15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사면에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도 포함된다고 하는데 현 정권 내에서는 경제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분위기여서 사면에 포함시키려고 애쓰는 기업인들이 많다고. 또한 고의성 없이 경기부진 등으로 인한 도산으로 문제가 되었던 기업인도 사면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다만 정치사범은 사면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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