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류학회 주최 패션디자인대회 대상 수상

전남 나주의 동신대 의상디자인학과 최미성(44·여) 교수가 국제의류학회가 주최한 패션디자인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교수는 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의류학회(International Textile & Apparel Association)에 ‘초록나비가 주는 아름답고 강력한 메시지(Beautiful, but Strong Message from Green Butterfly)’라는 작품을 출품, 국제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함평나비축제에서 날아다니는 나비를 본 뒤 영감을 얻었다는 최 교수의 작품은 친환경 곤충인 나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심사단은 최 교수의 작품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고자 하는 현대 인간의 바람을 잘 담아냈다고 평했다.

이번 국제의류학회는 세계 각국에서 26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논문발표와 디자인경진대회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최 교수는 내년 9월에 열리는 프랑스 세계 패션전시(Premier Vision) 참여를 위한 경비지원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 교수는 “국제의류학회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데 큰 상까지 받아 기쁘다”며 “한국적인 소재를 선택한 것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현 기자 uny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