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리치오 · 앤디 릴레이, 파티공연서 진수 선보여

“한국에 우리 팬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딥하우스 뮤직의 진수를 보여드려 기쁩니다.”

해외에서 음악 공부를 한 학생들과 국내 DJ들 사이에 딥 하우스(Deep House) 뮤직의 ‘사부’ 혹은 ‘맏형’으로 불리는 로렌스 리치오(우측)와 앤디 릴레이가 25일 한국을 찾았다.

파티공연 기획사인 리스케이의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이들은 서울 압구정동의 가든클럽에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그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여 명의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다.

딥 하우스 음악은 별로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리듬감이 강한 하우스 음악의 또 다른 분야. 이름처럼 더 깊이 들어간 하우스 음악이라 사운드와 리듬이 부드럽다. 처음에 들으면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기보다 오히려 친근감을 준다.

1990년대 초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던 스모크스크린 창립 멤버였던 리치오와 릴레이는 현재 ‘인랜드 나이츠’란 이름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면서 33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재즈와 펑크를 바탕으로 다이나믹한 퍼쿠션과 보컬이 절묘히 섞여있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이 특징.

샌프란시스코, 싱가폴,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열정적으로 투어를 다니고 있는 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딥 하우스 음악을 한국에 소개해 즐거웠다”며 “앞으로 더 자주 찾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원식 차장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