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라우의 마크 볼더스톤 부사장 내한

“와인 글라스는 그 술 맛의 일부입니다. 술잔과 술 맛이 따로따로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지요.”

‘와인 글라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리델’. 아름답고 섬세하기로 유명한 술잔이지만 비싸고 깨지기 쉽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럼 아름답고도 강한 잔은 없을까?

500년 전통의 독일 최고급 와인 글라스 브랜드인 ‘슈피겔라우’의 마크 볼더스톤 부사장이 방한해 와인잔의 철학을 풀어놨다. 슈피겔라우는 리델 브랜드에 필적하는 미적 수준을 표현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인 와인 글라스 브랜드.

마신 잔을 식기세척기에 넣고 씻어도 전혀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면서도 가격 또한 고가 브랜드에 비해 크게 낮췄다.

500년 전통의 슈피겔라우는 입으로 불어 만드는 전통적인 생산 방식과 최첨단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 방식 2가지를 혼용하고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칠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등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다.

“한국 사람들이 와인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여기 와서 알게 됐습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은 결국 와인 글라스로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잠재성은 매우 큽니다.”

볼더스토 부사장은 “술 잔이 아름다움과 다루기 쉬운 편리성을 동시에 가졌다는 것은 술잔으로서 커다란 장점”이라며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와인 잔에 대한 고객 욕구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