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격투기 창설 '마즈' 아마노 유키 대표

▲ 마즈의 아마노 유키 대표(오른쪽)와 마즈 코리아의 이정희 대표
“한국 격투기 선수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돕는 통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홍만이 선수로 활약하며 국내에 더 유명해진 세계적 격투기 종목인 K-1과 프라이드. 또 하나의 종합 격투기 무대인 ‘마즈(MARS)’가 한국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일본 격투기 단체 마즈의 아마노 유키(한국명 김용기) 대표이사가 지난주 한국을 찾아 마즈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마즈의 주요 활동 무대는 한국이고 그래서 첫 대회 개최지도 한국으로 정했습니다. 4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제1회 MARS월드파이팅 그랑프리’가 열립니다.”

아마노 대표는 “한국에는 세계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격투기 선수들이 많지만 경기할 기회가 적다보니 이들이 체계적으로 훈련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의 유망 선수들을 적극 지원,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마즈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마즈는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5월 일본 치바현, 7월 한국 등 올해 8~10차례의 대회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올 한 해 대회를 결산하는 한국그랑프리 대회도 예정돼 있으며 유럽, 호주 등지에서도 대회가 준비돼 있다. 한국 대회에는 임준수, 김도형, 송언식, 김종왕 등과 빅 짐요크, 제이슨 와일드 차일드, 나카무라 케이타로 등 해외선수들도 출전할 예정.

“격투기 무대로 K-1과 프라이드가 있지만 장래성 있는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단점을 극복하고 이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요.”

최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재일동포 선수 김용강의 친형이기도 한 아마노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선수 발굴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원식 차장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