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 드래곤 CEO 제프리 앤더슨 방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당당히 한국 게이머들을 사로잡겠습니다.”

차기 온라인 게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미국 터바인 엔터테인먼트사의 ‘던전앤 드래곤 온라인(D&D 온라인)’이 한국을 찾아 온다. 12월 오픈 베타 출시와 2007년 1월 상용화를 위해 방한한 이 회사의 제프리 앤더슨 대표이사(CEO)는 “게임 강국인 한국에 ‘올인’한다는 각오로 최대의 노력과 지원을 펴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월 북미 시장을 스타트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던전앤 드래곤 온라인은 이 회사의 대표작. 지난 8월 중국 최대의 게임포털 사이트인 샨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본에 이어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3번째로 진출한다.

“3년 전부터 수정에 수정을 거듭, 지금의 D&D온라인이 탄생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연상시키는 액션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유저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앤더슨 대표가 조심스럽게 말하는 내년 한국 시장 점유율 확보 목표는 최대 10%. 한 해 온라인 게임 시장이 1조원을 넘는 규모임을 감안할 때 무려 1,000억원이 넘는 수치다.

D&D온라인의 한국 런칭은 게임 전문 포털사이트 ㈜렛츠게임이 한국 내 독점 판권을 갖고 운영 및 서비스를 담당한다. 사이버파크 PC방으로 잘 알려진 ㈜밸류스페이스는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맡을 예정이다.

앤더슨 대표는 “기존 350여 개의 사이버파크 PC방 인프라와 향후 1만개의 일반 PC방까지 네트워킹을 넓혀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퍼블리싱이 가능할 것입니다”며 “한국 시장에서 WOW와 피파온라인 말고는 외국산 온라인 게임이 힘을 못쓰는 것을 알고 있어 한글화 작업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