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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 현준 "돈 벌어 댄스하우스 짓는 게 꿈"
'비보이 코리아' 안무·주연



춤꾼들이 홀대 받아온 우리나라에서 팝핀 댄스로 이름을 얻은 팝핀 현준(27)은 선택받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몇 달 전 그가 배우로서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 MBC ‘오버 더 레인보우’의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그의 ‘불춤’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탁자 위에서 상의를 벗고 불과 물을 이용해 선보인 격렬한 춤을 추는 모습에서 네티즌들은 “슬프도록 멋있다” “댄서로서의 자존심을 볼 수 있었다”고 환호했다.

‘댄스 지존’, ‘이주노의 수제자’, ‘스타들의 춤 선생’ 등 별명도 많은 그가 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화제가 가득하다. 그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스타 비보이.

그런 그가 PMC프로덕션과 손잡고 비언어극 ‘비보이 코리아’(B-Boy KOREA)의 안무 감독 및 주연으로 나섰다. 춤으로 각종 세계대회를 휩쓴 그이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가슴이 떨렸다고 한다.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 작품이라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신명나는 타악과 신비로운 관악, 감미로운 현악과 비보이 춤의 결합을 시도한 것이라 무척 색달랐다고. “솔직히 힙합 리듬에 익숙한 비보이가 국악에 맞춰 춤을 춘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다른 비보이들의 춤에서 볼 수 없었던 리듬과 테크닉을 만드는 데 많이 신경 썼어요.” 준비 과정이 고되었던 만큼, 결실은 달콤하다. “정직한 평을 받고 싶다”는 말에선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비보이에 관한 관심에는 좀처럼 들뜬 기색이 없다. 지하철, 쇼윈도에서 춤을 추며 혹독한 사회의 냉대를 견뎌온 때문일까. “지금이야말로 비보이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더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죠.”

그는 “비보이가 한 시대의 유행이 되어 자칫 상업적으로 쓰이게 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춤꾼으로 출발했지만, CF모델, 연기자 등으로 꾸준히 영역 넓히기를 해온 그는 요즘 노래 배우기에도 열심이다. 내년 초에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앨범 출시는 1월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인생의 방점은 역시 ‘춤’으로 찍고 싶다. “돈 많이 벌어 공연장과 아카데미가 결합된 댄스하우스를 만드는 것”이 그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춤추는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거든요.” 댄서계의 김두한을 꿈꾸는 팝핀 현준. 멋진 춤만큼이나 큰 배포가 인상적인 남자다.

본명: 남현준
생년월일: 1979년 1월 30일
가족사항: 2남 중 막내
키: 175cm 체중: 60kg
취미: 그림 그리기
작품: 영화 ‘플라이 대디’(2006)
드라마 MBC ‘오버 더 레인보우’
출신학교: 중경고등학교




입력시간 : 2006/12/10 21:43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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