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양적 질적 탄탄한 성장"다음과 파트너십 비롯, 40% 고성장… '구글지도'한글판 출시도

“2008년은 구글코리아가 양적, 질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이룩한 한 해였습니다.”

구글코리아 대표인 이원진 사장과 조원규 R&D센터 사장이 최근 구글 본사에서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http://maps.google.co.kr)’ 한국판 출시를 발표하면서 올 한해 성과를 자평했다.

이원진 대표이사는 먼저 “주요 검색포털의 검색트래픽이 전년에 비해 20%대의 성장을 기록한데 비해, 구글코리아는 이보다 두 배 높은 40%대의 성장을 달성했다”며 “구글이 여러 외부 조사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선정되는 등 사업과 조직 성장 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올 한 해 경영성적표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대표는 또한 광고 사업과 관련, “다음(Daum)과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광고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굵직한 기업들의 해외 광고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 영업조직의 산업군별 조직개편을 완료했다”며 “지속적으로 광고모델을 정교화해 불황일수록 광고효과가 확실한 타깃광고를 선호하는 광고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R&D 센터를 총괄하는 조원규 사장도 “올 한해는 전년도부터 가동된 R&D 센터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해였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구글이 올해는 전년에 비해 4배 이상의 신제품 혹은 새로운 제품기능을 출시했으며, 올해 출시된 신제품의 70% 이상이 지난 3분기에 출시될 정도로 하반기에 들어 R&D 생산성에 급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논리에서다.

조 사장은 또한 “특히 국내 사용자들의 고급스럽고 까다로운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들을 연구 개발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시작한 일부 프로젝트들이 이미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국 엔지니어들의 뛰어난 업무성과를 소개했다.

2009년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 이원진 사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사용자에 맞는 검색 역량 강화라는 구글코리아의 기본전략에 집중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한국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검색 제품 개발과 빠른 출시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불황일수록 비용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기업들의 니즈가 있는 만큼, 온라인 검색광고를 통해 기업들이 스마트 스펜딩(smart spending)을 할 수 있도록 영업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편 구글코리아가 이날 공개한 구글 지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무료 지도서비스로, 전세계 160여 개국에 대한 상세한 지도 데이터 및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