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앤 피플]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200쇄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태백산맥'의 출판사 해냄 측은 "3월 초 '태백산맥'의 200쇄 특별판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 벌교와 보성 일대를 배경으로 해방 직후 우리 민족의 첨예한 이념 갈등을 그려낸 이작품은 분단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백산맥'과 관련해 조정래 작가는 1994년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발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2005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태백산맥'은 1989년 전 10권으로 완간된 후 지금까지 700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지난 1997년 한국문학 사상 세 번째이자 다권 본으로는 처음으로 100쇄를 돌파했다. 한국문학 작품 가운데에는 조세희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성과 힘 펴냄)이 2005년 200쇄를 돌파했으며, 작가의 다른 대하소설 '아리랑'은 2007년 100쇄를 찍었다.

2일 200쇄 기념 간담회에서는 '칼의 노래'의 작가 김훈 씨가 축사를 한다. 김훈 작가는 한국일보 문학기자 재직 시절 '태백산맥'의 서평을 쓴 바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