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월드코리아 대상 류지광2010년 세계 대회 한국 대표 출전… 진정한 남성다움 보일터

"단지 얼짱, 몸짱을 뽑는 대회였다면 나가지 않았을 겁니다. 세계 아동을 도울 수 있다는 대회 취지에 공감해 출전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남자'를 선발하는 '미스터 월드 코리아 2009' 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류지광(24)은 수상 소감을 묻자 대회 취지에 방점을 뒀다.

지난 7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 이 대회에는 20명의 본선 진출자가 화려한 끼와 다양한 재능, 지성미 등을 겨뤄 대상의 류지광 씨를 비롯 금상 박현우, 은상 최재웅, 탤런트 상의 김현종과 톱 모델상의 심규공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매력남으로 탄생했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 미스터 월드 코리아 대회는 미스터 월드의 한국판 선발대회. 미스터 월드는 199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남성들을 위한 국제대회로 창조력, 재능, 통솔력 등의 덕목을 갖춘 이 시대의 남자를 선발하는 대회다. 대상을 수상한 류지광은 2010년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미스터 월드 2010 세계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류지광의 어떤 매력이 대상을 안겨주었을까? 심사위원들은 그의 침착한 언변과 수려한 외모, 이웃에 대한 배려심 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는 "적극성과 열정, 누구나 갖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나만의 것으로 표현 것이 어필한 것 같다"고 말한다.

왼쪽부터 탤런트상 김현종, 톱모델상 심규공, 대상 류지광, 금상 박현우, 은상 최재웅.
그는 대회에 참가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을 대상이라는 결과보다 참가자들과의 교류에서 얻은 신뢰와 협동심, 그리고 한국 남자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남성다움,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한다.

아울러 대상 수상자로서 미스터월드 대회가 국제문화교류의 장이 되는 만큼 '문화외교관'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미스월드와 공동으로 국제어린이자선단체와 함께 전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점에 주목, 세계 아동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희망도 표명했다.

2010년 미스터 월드 대회가 목전이라고 하자 세계인들과 겨루는 만큼 그에 걸맞는 체형을 갖추고 건강미, 영어회화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한다. 그보다 그의 당당한 각오가 내년 대회에 기대를 걸게 한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면의 강직함으로 대한민국의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글/사진 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