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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중문화 사업에 국가적 지원 폭 넓힐 것"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지원본부 대중문화팀 이현주 팀장
프랑스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뉴욕 '컨셉트 코리아' 패션쇼 등 해외진출 앞장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한류를 대변하는 대중음악 산업은 한류의 선봉에 서서 문화 콘텐츠로서의 중추 역할을 한다.

국가적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다.

한콘진은 지난해 5월부터 제작지원본부에 방송영상산업, 게임산업,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창작콘텐츠, 대중문화 등 5개의 팀을 만들어 국가 차원에서 문화콘텐츠를 유지, 관리, 지원하고 있다.

이들 중 대중문화팀은 대중음악과 패션사업에 전념하며 한류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한콘진의 1년 동안 성과는 어땠을까.

대중문화팀의 이현주 팀장은 "의식주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즉 전통에서 현대까지 지어진 콘텐츠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팀은 한국음악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문화콘텐츠 연계 패션 창작 지원, 창의적 디자이너 육성, 한국 대중음악차트 발간 및 어워드 추진, 대중음악 연계 패션쇼 개최, 한국패션문화 쇼룸 구축,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개최, 이달의 우수 인디뮤지션 선정, 이달의 우수신인음반 선정 등의 사업을 한다. 특히 음악사업은 대중문화팀의 주요 사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사업까지 두루 지원한다.

"대중음악에 있어서 음반 지원뿐 아니라 가수들이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종 OST에 참여 할 때 시장개척 차원에서도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요. 최근에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한류를 알리고 있어 해외진출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전망이죠.."

이 팀장은 올 초부터 음악과 패션 사업을 위해 전투적으로 일했다. 지난 1월 프랑스로 건너가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 해외 뮤직마켓 참가 및 공연을 진행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뮤직마켓을 연계해 한국 대중음악의 인지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에서다.

2월에는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한국패션문화 쇼룸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콘텐츠 전시, 패션쇼 및 파티 개최 등으로 한국의 패션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하는 데 노력했다. 더불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룬다는 목적 하에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부딪히며 홍보 활동도 펼쳤다.

"프랑스에서 힙합그룹 에픽하이와 신인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와 동행하면서 유럽시장의 진출에 청신호를 보고 왔죠. 이미 프랑스의 젊은 음악 팬들은 우리의 음악을 접했더라고요. 공연 내내 우리의 대중음악을 무척 흥미롭게 느끼더군요. 또한 뉴욕에서 진행한 패션쇼도 '컨셉트 코리아'라는 설정으로 6인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소개했어요. 한마디로 성공적이었다는 평이 많아서 보람을 느끼고 돌아왔어요."

이 팀장은 뉴욕패션위크 동안 뉴욕의 퍼블릭 라이브러리를 빌려 '한국관'처럼 꾸며 전시를 진행했다. 패션 사업을 위한 시장으로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잡은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파리나 밀라노 패션 시장보다 오픈돼 있어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면 한국 디자이너들의 진출에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패션의 소개뿐만 아니라 한식,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상품들을 보여주고 들려줬다. 해외 바이어들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연계 패션쇼를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낳기도 했다. 갈라패션쇼 및 비즈니스네트워킹 리셉션, 패션콘서트 개최 등은 음악과 패션의 조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는 대중문화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을 부러워하더군요.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충분한 뒷받침이 없으면 도태되기 마련이잖아요. 우리의 시스템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해요."

한콘진은 2006년부터 4년 동안 꾸준히 우수한 신인 가수들을 발굴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매달 우수한 신인 뮤지션들을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주고, 지상파 TV 음악프로그램 출연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콘진은 대중에게 우수한 신인을 소개하고, 신인 가수들은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한콘진은 앞으로 케이블 방송과도 연계해 신인들의 음악이 더 많이 전달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대중문화팀은 올해 음반 관련 사업으로 23억 원, 패션 사업으로 20억 원 등 총 60억 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글로벌한 사업을 기획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지만,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7월에는 일본에서 글로벌 쇼케이스를 한 번 더 개최할 예정이에요. 국내 가수들 10여 팀을 대동해 해외진출의 길도 열어주려고 해요. 일본 내 한류에 대한 인식도 다시 한 번 심어주고 싶고요. 또한 3D 영상 기술을 연결한 사업도 구상 중입니다. 공연장을 3D 카메라로 촬영해 해외에 판매한다거나, 패션쇼에서도 디지털을 이용한 의상 표현 등 무궁무진한 사업 계획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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