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안태경(53) 여수엑스포 공연감독이 선임됐다.

안 신임 대표는 중앙대 예술대학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26년간 연극, 영화, 무용, 콘서트 등 종합예술 부문에서 활동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다.

1980년대에는 연극 기획·연출, 90년대에는 공연장 운영 및 공연·이벤트 기획·연출, 2000년대 이후에는 축제 및 국제행사 총감독과 대경대학, 한남대학교대학원 문화예술학과 초빙교수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총감독,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집행위원장, 2010세계대백제전 예술감독(백제문화제 총감독), 2012여수엑스포 공연감독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 공주와 부여가 통합하여 개최한 세계대백제전에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백제 기마군단, 백제향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해 관람객 126만 명 유치, 353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 총감독으로서의 소임과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최성 고양 시장은 안 신임 대표의 영입배경에 대해 "공연기획 분야 전문가로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데다, 고양문화재단과 고양문화원 이사를 지내는 등 고양시에 대한 이해도 높아 고양문화재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었다"고 말했다.

안 신임 대표는 고양문화재단 운영과 관련,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을 통해 고양시의 문화정체성과 브랜드를 확보하고, 세계 수준의 문화콘텐츠와의 '교류'를 통해 고양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며,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나눔' 활성화를 통해 고양시 문화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어울림누리와 고양아람누리 두 공연장의 공연기획 및 운영, 전시ㆍ교육사업을 비롯해 호수예술축제ㆍ아트고양프로젝트 등 고양시 전반의 문화사업을 관장한다.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