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길 나선 사람들
9년 전 SBS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날렸던 김범수 아나운서는 2004년 프리선언 이후 40억원 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문화예술콘텐츠 경영인이 됐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앤디워홀전', '샤갈전', '마크리부전' 등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ㆍ홍보하며 어엿한 사업가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초의 여성 야구 캐스터로 활약했었던 SBS 윤영미 아나운서도 프리선언과 동시에 CJ홈쇼핑의 주방용품ㆍ식품 전문 방송 'CJ 오키친' MC로 자리잡았다. 아나운서로서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여타 쇼호스트와 충분히 차별화된다는 평이다.
김현욱 아나운서는 프리선언 이후 스피치 교육업체인 '아나운서'를 운영하고 있다. KBS 아나운서 시절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는 김현욱 아나운서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 호평을 듣고 있다.
, 임성민, 오영실 아나운서는 배우로 변신했다. 2008년 KBS를 떠난 아나운서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 '심야의 FM',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한발 앞서 연기의 길에 들어선 임성민 아나운서 또한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드라마 '동이' 등에 출연하며 꿈꾸던 연기자의 삶을 살고 있다. 늦깎이로 연기에 도전한 오영실 아나운서도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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