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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성공' 통해 미래한국 건설"

● 화성갑 보선 출마한 6선 서청원후보 인터뷰
화성 위해 헌신할 기회 감사 대통령 취임후 전화 받은적 없어
여야 대치국면 국익에 도움 안돼 과거 정치 헌금은 표적 수사
'나이는 숫자' 나는 아직 청춘
  • 연합뉴스
"힘은 겸손한데서 나오지 강한데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10ㆍ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전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 내내 '겸손', '초심', '화성 발전'과 '박근혜정부 성공'이란 말을 여러차례 언급했다.

6선의 중진에다 각종 여론조사와 지역 분위기를 종합할 때 당선이 확실시 되는 데도 서 후보의 발걸음은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화성에선 아직 신인입니다. 얼굴을 많이 알려야죠."

오후 4시경 피곤한 기색이 옅게 묻어나는 가운데서도 서 후보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강렬하게 쏟아냈다.

  •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9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면에서 열린 화성갑 재보궐선거 서청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서 후보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승민 원유철 이주영 이학재 의원 등 30여명의 현역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등 당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연합뉴스
앞서 서 후보는 2일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정치 복원 △박근혜정부 성공 △화성시 발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 후보의 '실천하는 정치'는 9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새누리당 3역을 비롯해 50여명의 전현직 의원,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하면서 그의 정치적 위상과 함께 공약의 절반은 이미 실현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의 대표적인 6ㆍ3세대로 정무장관, 원내총무, 사무총장, 대표최고위원 등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서청원류 정치'의 신선한 일면을 보여 온 서 후보에게 현안과 미래정치에 대한 고견을 들어봤다. 화성=

- 출마 지역이 분분했고 공천 과정도 순탄치 않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화성시에서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는 감회나 각오를 밝힌다면.

"우선 화성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화성시민과 국민께 보답하는 길은 바로 박근혜정부가 성공하는데 저의 모든 걸 바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대화와 화합에 앞장서서 집권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회의 권능을 회복해 국민께 신뢰를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가 출마하는 화성 지역은 정조대왕이 천도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도시로 현재 서해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고 앞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화성시민들 또한 지역발전과 도약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화성의 발전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 이번 출마와 관련, '청와대 내정설', '박심(朴心)' 논란 등이 있었는데 사전에 박 대통령과 간접적으로라도 얘기가 있었는지.

"당선 직후 감사의 전화를 나눴을 뿐 취임하시고 나서는 전화 한통 드리지 않았고 받은 일도 없다. 그동안 언론계와 학계, 친이ㆍ친박 등 많은 사람을 만나 출마에 확신을 갖게 됐고, 박근혜정부가 정상적인 항해를 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출마 선언의 첫 번째 이유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이 있는지.

"지금처럼 여야가 벼랑 끝 전술로 대치만 하고 경색국면을 지속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결국 승자는 아무도 없게 되고 국익과 국민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결국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더욱 외면당하게 된다. 지금'여의도 정치'는 그들만의 싸움으로 무력감 그 자체다. 한마디로 정치가 실종됐다. 집권당의 권한과 책임을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정치복원이라고 본다"

- 현재 여야관계는 대화는커녕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최악의 대치국면에 있는데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여야관계는 갑(甲)과 을(乙)이라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관계가 아니다. 여야 교섭단체는 의원 한 분 한 분이 동등한 자격으로 구성된 헌법기관이다. 원내교섭이 바로 정치의 현장이다. 교섭은 타협이고 타협은 이해관계를 나누거나 누군가 양보해야 성사된다. 여야가 나라 일을 도모하는데 이해가 다를 수가 없다. 집권당이 집권당답게 정국을 책임 있게 주도하게 되면 국회의 위상과 권능은 바로 설 것이고 정부도 일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여든 야든 정당과 정치의 힘은 바로 국민의 지지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 새누리당이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친이(친이명박)계 등 소외그룹을 결집시키는 일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당내 친이계와의 관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보복의 정치로는 악순환만 있지 통합과 화합의 정치는 기대할 수 없다. 지금은 당내 화합과 국민통합이 가장 요청되고 있다. 출마에 앞서 이재오 의원을 만난 것도 그 때문이다.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국민들의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희생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당 화합의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박근혜정부가 성공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는데 구상이나 방안이 무엇인지.

"난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체라고 생각한다.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이 성공하려면 정치안정이 필수조건인데 그럴려면 여야 간의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안정을 이뤄 박근혜정부를 뒷받침하고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내야 한다. 정치복원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국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는 첫걸음이다. 이에 내 경륜과 열정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 화성과 얼마나 인연이 있는지,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지.

"화성은 아버지, 어머니의 고향이고 처가의 고향이다. 또 달성 서씨 조상으로 조선조 대학자인 서거정 선생의 묘가 화성에 있다. 그동안 쌓아온 경륜과 역량을 모두 모아서 화성발전을 위한 마무리 구원투수가 되겠다. 이미 화성발전의 청사진을 밝혔듯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송산그린시티 개발, 교통난 해결,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 중요한 현안들의 예산을 확보하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다"

- 과거 정치헌금 비리 전력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분명히 밝히는데 정치헌금이 아닌 차입금 문제로 표적 수사에 따른 오명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기소장과 재판기록 등 공식기록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간단히 얘기 하면 친박 신설정당을 만들 때 돈이 없어 차용했고 나는 구경도 못한 상황에서 은행으로 들어았다. 그것도 선관의 공식계좌로 들어갔는데…. 당에 들어간 돈에 대해 당 대표 책임을 묻는 것은 역사에도 없다. 오죽했으면 야당에서조차 서청원 표적 수사, 정치보복을 거론했겠나? 18대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254명이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려고 사면 탄원도 했다"

- 화성 보선 출마에 대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난 항상 젊은이들과 호흡해왔고 생각이 젊다고 자부한다. 정치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신수 조화와 함께 자기희생의 정신과 실천이 중요하다. 맥아더 장군은 "오래 산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꿈과 이상을 버리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고 강변했다.

주인공은 젊은세대이며 원로들은 이들의 조력자로 보면 좋겠다. 정치와 국정은 너무나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이고 고독한 길이다. 경륜과 지혜를 갖춘 사람들이 지원군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당선될 경우 당내 역할과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당권 도전설도 있고.

"(손사래 하며)아니다. 호사가들의 억측일 뿐이다. 공천 신청을 결심하기 전에 당내 중진과 고문 등 원로와 초ㆍ재선 그룹의 의원들, 그리고 개혁의 선봉에 섰던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걱정보다는 오히려 내 역할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많아 큰 힘이 됐다. 그동안 특정한 자리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이 아님을 수차례 밝혔고 오직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한 울타리가 되고자하는 마음뿐이다"

- 향후 의정활동에서 특히 중점을 둘 부분이 있다면.

"화성시민에게 약속드린 화성발전의 청사진 가운데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충분히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정치복원을 위해 소통과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한다면.

"박근혜정부를 지금 평가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정권초반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국민들이 애정 어린 관심과 지원을 해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대북, 국제 관계를 잘 풀어가고 있고 내치도 점차 안정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

-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불통'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주로 야권에서 '불통' 얘기를 많이 하는데 몇몇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과 입장차가 있는 것 같고, 대통령의 '원칙' '소신' 정치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다.

야권은 국정의 한 파트너로 존중받아야 하지만 국민과 국익을 위해 정략적 주장을 자제할 필요도 있다. 대통령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본다"

- 원로로서 박근혜정부에게 고언을 한다면.

"정부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복잡하고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서청원-박근혜의 15년 우정'의리'로 엮어진 변함없는 신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돕는 일에 내 모든 역량을 쏟겠다."

서청원 후보는 화성 보궐선거 전부터 줄곧 박근혜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역사적 평가를 받는데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는 서 후보와 박 대통령 간의 15년에 이르는 끈끈한 특별한 인연에 기반하고 있다. 두 사람이 직접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서 후보가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박 대통령을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하면서부터다.

서 후보는 2002년 제16대 대선을 앞두고 열린 5월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치렀다. 그러나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패하면서 서 후보는 큰 책임을 감내해야 했고 이듬해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은 침몰 직전의 난파선과 같았다.

이때 한나라당을 구한 이는 천막당사를 짓고 눈물겨운 호소로 127석의 제1 야당을 만들어낸 박근혜 대표였다. 서 후보는 당시 박 대표에게 '큰 빚'을 졌다고 고백한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서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손을 뿌리치고 박근혜 캠프를 찾아 고문을 맡은 것은 큰 빚을 갚기 위한 '의리'때문이었다.

서 후보는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고 MB를 향해 저격수 역할도 자처했다. 그러나 MB가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서 후보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듬해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에 의해 공천이 좌절되는 비운을 맞았다.

그러나 서 후보는 10여일 만에 '친박연대'를 창당하고 14석의 의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자마자 친박연대에 대한 보복성 검찰수사가 시작돼 결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 후보는 2010년 12월 징역을 마치고 의정부 교도소를 나서며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는 화두를 던져 박 대통령에 대한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서 후보의 의리에 대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 대통령은 2011년 12월 서 후보가 이끄는 청산회 송년 모임에서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니다"며 화답했다.

서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을 맡아 무대 뒤에서 박 대통령에 큰 힘을 실어줬다. 호남을 대표하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당 출신 의원들을 영입하는데 산파역을 했다.

서 후보는 2013년 사면복권 된 뒤 화성 보선에 나서 박 대통령과의 변함없는 인연을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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