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 민주당 오일용 후보의 2파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3번'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어느정도 선전할 것인가가 주목된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로 오일용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인 가운데 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용 후보는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연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석기 의원 재판을 의식한 면이 없지 않다.

홍성규 후보는 17일 첫날 유세에서 "유신독재로 돌아가려는 박근혜정부에 경고의 목소리를 날려야 한다"며 "믿고 키울 화성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을 잘 아는 후보, 나서 자라 동고동락하고 앞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후보가 당선 되어야 한다"며 농어민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민에 다가갔다.

홍 후보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찾는 등 주로 젊은층을 공략하며 "서청원 후보를 누르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홍운기자 l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