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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주목한다⑥] 열린우리당 전병헌 당선자 <서울 동작갑>
"균형 잡힌 개혁 이끌겠다"
DJ 정권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정책 전략가, 개혁 속도론 주창




◆약력 : 충남 홍성(58년), 고려대ㆍ대학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열린우리당 정책위 상임부의장ㆍ정책담당 원내부대표

4ㆍ15 총선 후 강원도에서 가진(4월 26~28일) 열린우리당 워크숍. 공교롭게도 8조에는 두명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이 속해 있었다. 김대중(DJ) 정권 때의 전병헌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당선자다. 당 정체성과 이라크 파병 등 현안 문제를 놓고 일부 당선자들이 ‘진보’ 와 ‘자주’를 내세워 선명성의 우위를 점하며 여론몰이를 해갈 때 전 당선자는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실용적 개혁’ 노선과 사안별 ‘개혁속도론’을 주창해 여론의 흐름을 바꾸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 나중에 이광재 당선자가 전 당선자의 ‘선배’ 경륜을 인정했다는 후일담도 전해진다.

전 당선자는 DJ 정권에서 아이디어 맨ㆍ정책 전략가로 통했다. 97년 대선 때 ‘DJ와 함께 춤을’이란 홍보송(song)과 DJ가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 눈길을 끈 것 등이 전 당선자의 작품이다. DJ는 그런 전 당선자에게 “너는 아이디어가 많다. 그러나 그걸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세번만 더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라”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전 당선자는 87년 평민당 전문위원으로 본격적으로 정치에 들어선 뒤 대선 때 선전위 부위원장으로 활약하다가 당보 편집부국장을 거쳐 이듬해 2ㆍ12 총선 후 당보 편집국장을 맡았다. 당시 불과 서른으로 당보 발간의 책임을 진 조세형 홍보위원장(현 열린우리당 상임고문ㆍ전 주일대사)이 그의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전 당선자는 95년 국민회의 창당 후 원외로서 유일하게 수석부위원장(홍보)을 맡아 두각을 타나냈고, 사무처 요직과 97년 대선 과정서 두드러진 활약으로 DJ 취임 후 공보수석실 국내언론 총괄국장을 거쳐 대통령 정무비서관ㆍ정책기획 비서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 "개혁엔 선후와 완급이 중요"

열린우리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으로 국회에 입성한 전 당선자는 “앞으로 당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면서 국민에게 꼭 필요하고 보탬이 되는 ‘비타민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개혁에는 선후(先後)와 완급(緩急)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하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충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정덕구 당선자 등 전직 고위관료 출신 당선자들과 함께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을 만들기로 한 것은 ‘비타민 정치’ 의 한 예다. 지난달 24일 원내 정책담당 부대표에 임명된 전 당선자는 국민연금ㆍ이라크 파병 등과 같은 큰 현안은 국회와 사회적 담론을 거쳐 진행하고 자신은 교통정책ㆍ교육ㆍ주거환경 등 작지만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Small Policy)에 주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당선자는 국회 상임위와 관련해 정무위원회나 문화관광위를 희망한다. 정무위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당 정책통으로 활동한 것이 뒷받침되고 자신의 Small Policy를 구체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문광위는 영화 마니아로서 문화사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다. 당ㆍ정ㆍ청을 두루 거쳐 경륜을 갖춘 초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 당선자가 17대 국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입력시간 : 2004-06-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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