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중국 전국노령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의 노년 인구는 1억 4,300만 명으로 전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인구 비율 측정의 기준이 되는 65세 이상의 인구는 1억 45만 명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은 7.69%이다.

중국의 고령화 비율은 20%를 상회하는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한 자녀 정책'을 수십 년간 꾸준히 시행해온 중국의 상황을 감안할 경우 중국의 고령자 비율은 2020년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17%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에서 인구 고령화가 문제가 되는 것은 경제발전의 추진력을 잃게 한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인도가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주도권을 인계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인구 고령화 비율의 비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인도는 현재 전체 인구 중 37%가 15세 이하. 50% 이상이 16~50세,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5%에 머무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이다.


이재준 객원기자·중국문제 전문가 huf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