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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하는 17대 비례대표 의원, 지역구 어디로 갈거나~
총56명 중 39명 4월 출마의사 밝혀
서울 영등포·서초·마포갑주목… 민노당은 8명 전원 '전국으로 헤쳐'





오는 4월 18대 총선을 향해 각 당이 전열을 정비하는 가운데 국회 비례대표 의원들의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이미 출마의사를 밝혀 사실상 총선전(戰)을 펼치고 있고 나머지 의원들도 지역구를 저울질하며 출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 비례대표 의원은 모두 56명. 대통합민주신당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중 13명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21명 중 17명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혀 대선 후 힘이 실린 당 분위기를 반영했다.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 의원8명 전원이 총선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손봉숙 의원만이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 화제의 격전지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의사를 밝힌 지역구는 서울 영등포 갑이 가장 많다. 현재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은 신당 김영대, 김영주 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등 3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총선 전 당내 공천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되는 곳이다.

서초 갑도 공천 전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이 곳을 출마지역으로 밝힌 의원은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 같은 당 진수희 의원은 “출마 지역구에 관한 공식 입장 발표한 적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진 의원의 현 주소지와 주 활동 지역을 볼 때 이곳을 텃밭으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

서초 갑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로 같은 당 의원들이 한 곳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의 1등 공신이자 당내 실세인 이재오 의원 사람인 진수희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이혜훈 의원의 대결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이동관 대변인도 이 지역을 노리고 있어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신당 노웅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 갑은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아직 없으나,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나 의원은 서울 송파 출마예상자 명단에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일설에는 진수희 의원이 서초 갑 출마가 어려울 경우 이곳을 지역구로 정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서울 동대문 을은 신당 민병두 의원이 도전장을 던질 태세다. 민병두 의원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신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총괄했던 인물로 ‘BBK 협공’을 막아낸 한나라당 3선의 홍준표 의원과 맞붙는다는 소식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 서에서는 여장부들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3선의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의 지역인 이곳에 신당 김현미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것. 김현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신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을 향해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전북 익산과 서울 동대문 갑에서는 신당 김재홍, 박명광 의원이 같은 당 한병도, 김희선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에 올랐다.

그밖에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경기 용인, 이주호 의원은 대구 중남, 황진하 의원은 경기도 파주, 배일도 의원은 경기 남양주갑, 서상기 의원은 대구 북구, 이계경 의원은 서울 송파병, 송영선 의원은 경기도나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

■ 민노당 거물과 한판

비례대표 의원 8명 전원이 18대 총선에 출마하는 민노당은 중진 정치인들과 한판을 겨룬다. 단병호 의원은 고향인 포항 남울릉을 출마지역으로 정해 이명박 당선인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 부의장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모두 동지상고 출신으로 이상득 부의장의 출마 여부가 유동적이어서 단 의원의 최종 상대는 두고 볼 일이다.

강기갑 의원은 경남 사천에 출마,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과 맞붙는다.

노회찬 의원은 임채정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 병에 출마한다. 임 의장이 49총선에 출마할 지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과연 ‘빅매치’가 이뤄질지는 아직 미정이다.

심상정 의원은 유시민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덕양 갑에 도전한다. 이 곳을 출마지역으로 선언한 정치인은 아직 심 의원이 유일하지만, 유 의원이 대구 수성 을에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천영세 의원은 신당 김원웅 의원의 텃밭인 대전 대덕에 출마키로 했다. 이영순 의원은 민노당의 최대 승부처인 울산 남 갑을 선택했다. 이곳은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의 지역구로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불출마 밝힌 의원은 5명

18대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의원은 현재까지 5명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지역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신당 박찬석 의원은 확인 결과 “불출마”라고 답했다.

같은 당 조성태 의원도 불출마를 밝혔다. 조성태 의원 측은 “원래 참여정부의 국방정책을 보좌하는 역할을 위해 17대 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조 의원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고 전했다. 신당 정의용 의원과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 민주당 김송자 의원 역시 불출마를 밝혔다.

신당의 김명자 강혜숙 박영선 윤원호 장향숙 조성래 의원, 한나라당 김애실 박재완 안명옥 의원, 민주당 김종인 이승희 의원등은 “고민중” “미정” 등을 이유로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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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1/15 14:42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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