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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차기 경찰청장 임명 놓고 청와대-여권 갈등 내막은

유병언 부실수사와 관련, 전남지방경찰청장이 경질된데 이어 이성한 경찰청장이 사퇴하고 강신명(64년생ㆍ경찰대 2기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지명되면서 여러 관측과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권은 차기 경찰청장에 경찰대 1기인 이인선(서울, 52세)경찰청 차장을 경찰청장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차장 대신 강 서울청장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세월호 문제로 경찰청장 교체론이 대두됐지만 보류돼 왔다. 그러다 유병언 시신 방치 언론보도 직후 청와대보다 새누리당 등 정치권에서 먼저 제기됐고 여권에서는 이인선 경찰청 차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강 서울청장이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이던 시절 그를 전격 서울경찰청장에 임명했다. 이때부터 차기 경찰청장에 강 서울청장이 유력하다는 추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너무 젊고 이명박 정부 때부터 청와대(청와대 치안비서관실 근무)에만 파견근무 하는 등 이로 인해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는 현직에 경찰대 1기 출신이 존재하는데 2기를 경찰청장에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애초 생각대로 강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이에 대해 경찰내부에서는 강 서울청장이 경찰수장 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강 서울청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서 수사국장, 정보국장 서울경찰청장을 거치면서 직원들에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보국장 시절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일선 경관들에게 직접 일일이 전화를 하여 존댓말로 격려하는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강 서울청장이 검찰과의 관계에서 허준영이나 조현오 전 청장처럼 경찰의 입장에 편향된 듯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검찰에 밀리지 않는 경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나름 상당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경찰청장 인선과 관련,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 의 경우, 사법고시 출신으로 경찰의 밑바닥 정서를 잘 모른다는 약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경찰대학장이나 부산청장(이금형) 등은 각각 지방색(호남)과 뇌물사건 의혹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배제됐다는 말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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