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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광폭행보' 나서다

민생행보 '대권 시동'… 당 혁신 주도
8년 만의 여의도 컴백 앞두고 고향 대구서 '택시 운전'
보수혁신위원장 내정… "한국판 오픈 프라이머리 완성"
  •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종민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내정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6일부터 3일 간 고향인 대구에서 택시 운전대를 잡는다. 여당이 보수혁신특위를 이번주 내 공식출범할 방침임을 감안하면 김 전 지사의 이번 대구 '택시 운전'은 8년 만의 여의도 컴백을 앞둔 마지막 민생행보라 볼 수 있다. 이는 차기 대선주자로서 오랜만에 중앙 정치무대 복귀를 앞둔 김 전 지사가 귀경(歸京)을 앞두고 고향 주민들에게 신고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물론 김 전 지사의 이번 대구 택시탐방은 이미 계획돼 있었던 사안이다. 김 전 지사는 이달 4일 대구 택시운전 자격시험을 치렀고 이달 중순부터 실제 운행에 나설 예정이었다. 당직 복귀가 정해지지 않았던 때인 이달 초 김 전 지사 측은 "(김 전 지사가) 향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대구경북에서 살다시피 하며 민생현장을 살피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며 "고향인 대구경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아 차기 대선에 도전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 김 전 지사는 경북 영천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경북고를 나왔다.

그런 김 전 지사가 당내 복귀가 결정되면서 대구에서의 택시운행을 통한 민생 탐방은 다소 기간이 줄어든 측면은 있다. 서둘러 특위의 방향성을 구상하고, 특위 위원 인선작업도 마무리지어야 하기에 개인적 시간도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도 김 전 지사는 3일이란 시간을 압축해 활용할 태세다. 김 전 지사는 16일 "택시는 살아 있는 민심의 교과서다. 시민의 생활과 도시를 파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부"라며 "기회가 되면 대구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택시 기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경기지사 재임 중인 2009년 설 연휴기간 중 수원에서 시작해 도지사를 퇴임한 2014년 6월까지 4년여 동안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모두 40회의 택시운전을 통해 민심을 살핀 바 있다. 그가 경기도와 서울에서 이 '택시 민생탐방'을 한 적은 있지만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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