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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여의도에 돌아온다

  • 현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시에서 봉사활동 중이다. 사진=오세훈 블로그.
[이선아 기자] 여의도를 떠난 지 어언 3년이다. 한동안 잘 들리지 않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름이 요즘 따라 자주 언급된다. '보수 혁신'을 외쳐오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혁신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뿐 아니라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주요 당직을 맡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 지면서부터다. 물론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서도 오 전 시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그는 모두 내려놓은 채 홀연히 아프리카 르완다로 떠났다. 그런 그에게 김 대표가 손을 내밀었다.

오 전 시장도 이젠 정치 무대로의 복귀 시점이 됐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특히 김 대표가 기존 정당 체제를 바꾸는 제도 개혁을 비롯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당의 인적 구성을 쇄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 오 전 시장의 한 측근은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오 전 시장이)비록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 있지만 당이 혁신하고 변화하는 데 있어서 동의하고 있고, 당의 부름에 응답하는 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땅한 역할이 생긴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오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당의 혁신을 위해 누구보다 매진할 것으로 본다"면서 "김 대표와는 개인적으로 소통과 교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6개월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르완다로 떠난 오 전 시장은 현재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시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키갈리시에서 오 전 시장을 시정 자문역으로 보내달라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에 요청했고, 이에 응한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을 했던 경험을 살려 도로, 주택 등 도시 건설을 하는 데 조언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주말이면 오지 마을 주민들에게 신발을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1월에 귀국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이 생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오 전 시장에게 적합한 직책을 맡겨서 곧 당으로 불러들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어떤 역할을 맡기느냐에 따라 오 전 시장의 귀국은 빨라질 수도 있다.

<데일리한국>이 지난달 22~24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은 1.4%의 지지율로 9위에 올랐다. 여권 후보 중에서는 5위권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앙무대에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꾸준히 일정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이 정치에 복귀해 활동할 경우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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