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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반기문 '대세론' 프로젝트 본격가동?

잠룡들 가운데 가장 유력?… 정치권 '술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개헌론을 꺼내들면서 청와대와 친박계 주변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는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띄우는 듯한 행보를 취해 뒷말이 무성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 대표에 대해 친박계가 숨기고 있던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보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대권과 관련해 청와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반 총장이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이 술렁이기도 했다.

얼마 전 친박 의원들의 모임에서 반 총장이 차기 주자로 거론돼 주목된다. 지난 10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모임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의 세미나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반기문 대망론'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출마할 것이란 의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반 총장을 제외하면 사실 정권 연장이 굉장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기문 변수에 따라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가 좌우될 수 있어 이런 논란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안홍준 의원은 "당내 인사로 정권 창출이 어렵다면 대안으로 반 총장을 생각할 수 있다"며 "대세가 한쪽으로 돼 버려서 치열한 경선을 해야 한다면 반 총장을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야당과 여당 후보군의) 지지율이 큰 차이가 나서 이택수 대표나 언론에서 (반 총장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고 거들었다.

이처럼 친박 의원 모임에서 반 총장을 차기 주자로 거론하기 시작한 것을 두고 김 대표에 대한 경종의 메시지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에 일부에선 최근 위기감을 느낀 친박이 비박계 주자가 아닌 반 총장만이 살길이라고 느끼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 대표 외에도 현재 여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모두 비박ㆍ비주류 인사들이어서 친박의 위기감은 당연한 것이라는 해석도 많다.

차기, 차차기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모두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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