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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웠던 김무성, 대선주자 선호도 한 자리수 추락

[한국갤럽 여론조사]
박원순 17%-문재인 13%-김무성 8% 순
새정치, 창당 후 최저치인 19%-새누리 43%
朴대통령 지지율 45%… 긍정-부정 동률
  • 박원순(왼쪽부터)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대선주자 지지율 경쟁에서 야권 강세 현상이 여전히 뚜렷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위로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김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8%로 한 자리수에 그쳤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질문 항목에서 빠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예비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제시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지난달에 비해선 2%포인트 떨어졌지만 선두를 유지했고,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과 동일한 13%, 김무성 대표는 8%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0%대를 유지하던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한 자리대로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상하이발(發) 개헌 발언과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 문제 등을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 중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발적 사퇴 파동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은 안철수 의원(7%),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이 여전히 4~6위에 올라 중위권 3인방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2%),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1%) 등의 순이었다. 지난 달 조사에 비해 안 의원과 김 위원장의 선호도가 1%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 지지율의 하락은 혁신안들이 당내 반발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입법화에 난항을 겪게 된 점이 작용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9%로 창당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10%대로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갤럽 조사에서 10%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의 위기를 새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 또한 2%포인트 하락해 43%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3%씩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33%로 5%포인트 급증했다.

갤럽은 이 같이 무당층이 증가한 이유로 "이미 시행 중인 복지 예산 편성 공방이나 철회 발언 등이 기존 정당 냉담자를 늘리는 데 일조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즉,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중단 논란이 여야 모두에 후폭풍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4주간 동일했던 박 대통령 긍정 평가는 이번 주에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하면서 추석 직전이던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긍정-부정률이 45%로 같아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22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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