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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중 한명은 다친다… 4월 보궐선거 네곳으로

  •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조옥희 기자] 4월29일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당초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세곳에서 네곳으로 늘어났다. 12일 대법원에서 인천 서구 강화을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의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서다. 이에따라 미니선거로 치부되던 이번 선거가 중간 규모급으로 확대돼 여야는 전면전에 돌입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는 이번 선거결과가 자신들의 리더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총동원할 태세다.

먼저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에 오신환 당협위원장을, 성남 중원에는 신상진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하고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다. 광주 서구을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력하다. 여당은 이중 성남 중원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당력을 집중해왔다. 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김미희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에 불과 600여표 차로 낙선했다.

상대적으로 후보 선정이 더딘 야권은 마음이 급하다. 현재 서울 관악을에는 정태호 지역위원장과 김희철 전 의원이, 광주 서구을에는 조영택 지역위원장과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또 관악을은 문재인 대표의 측근인 정태호 후보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김희철 후보가 각각 친노와 동교동계 주자로 나서 2·8 전당대회의 '리턴매치' 양상을 띠고 있다. 성남 중원에서는 은수미 의원과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경합 중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세곳 중 한곳만 이겨도 평균 이상의 성적으로 생각했고 새정치연합은 광주를 포함해 적어도 두곳을 이겨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이었다. 특히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돌풍의 핵으로 떠올라 가뜩이나 당내 호남 기반이 취약한 문 대표 지도부로선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정의당과 국민모임과 함께 후보단일화를 이뤄 나설 경우 파괴력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인천 서구 강화을이 추가되면서 여야의 셈범이 복잡해졌다. 여유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마음이 급해졌고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더욱 발걸음이 바빠졌다. 새누리당으로선 네곳중 1승을 해야 본전이고 새정치연합은 3승을 해야 안정권이다. 하지만 야권분열 등을 틈타 새누리당이 2, 3곳에서 당선될 경우 문 대표로서는 리더십의 치명적 위기가 찾아온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이 인천까지 당선을 거머쥐어 전승을 하게되면 여당은 당장 김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설 것이 분명하다. 특히 친박계에서 김 대표의 퇴진까지 주장하고 나설 수 있다. 4월선거 결과에 따라 김 대표와 문 대표 중 어느 한쪽은 정치적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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