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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되자 거물급 인사들 앞다퉈 도전장

서울 종로 대구 수성갑 등 별들의 전쟁 예고
전·현 정부 고위 인사들 줄줄이 출사표 주목
  • 사진=연합뉴스
[조옥희 기자] 총선 예비후보 등록 이틀째인 16일에도 4·13 총선에서 금배지를 목표로하는 거물급 인사들의 출사표가 이어졌다. 선거구 획정 문제를 둘러싼 여야 합의는 요원해 보이는 상황과는 달리 내년 총선에서 별들의 전쟁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먼저 수도권의 경우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자리를 잡았던 서울 종로가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새누리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했던 박진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여권 거물급 정치인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은 당내 경쟁을 거쳐 현재 종로구 주인인 5선의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여 정가에서는 “역시 ‘정치 1번지’답다”는 말도 나온다.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서초는 여권발 최대 격전지다. 서초갑에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무성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소고문이 도전장을 냈다.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도 공천을 벼르고 있다. 서초을에는 친이계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나설 태세다. 이 경우 이 전 수석은 친박계 강석훈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19대 총선 당시 공천 작업을 총괄했던 권영세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옛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을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에는 김행 전 대변인 나서고, 경기 의왕시·과천시 는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 경기 남양주시을에는 주광덕 전 정무수석 등 박근혜정부 출신 주요 인사들이 배지를 노린다.

또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에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등록을 마쳤다. 분구가 예상되는 인천 연수구도 접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민현주 의원이 뛰고 있다.

이명박정부 출신 인사들도 수도권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에서는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 서울 성북구을에서는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권오중 전 비서실장은 서울 서대문구을에 나선다.

대구·경북(TK)에서는 여야 대선 잠룡들이 맞붙는 대구 수성갑이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김문수전 경기지사와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빅매치를 예고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으로 '물갈이설'까지 돌았던 점에 비춰 주목을 끌었던 현 정부 인사들의 출사표도 이어졌다.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대구 달성에 나서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구 달서구을에 나선다.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각각 대구 북갑과 서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구미갑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PK)에서는 분구가 예상되는 부산 해운대와 기장을이 주목 받고 있다. 새누리당 아성답게 여권 후보들의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부산고를 나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정부 출신인 안경률 전 사무총장도 등록을 완료했다. 경남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은 MB정부 핵심 실세였던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현 정부의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붙게 됐다.

이와함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충남 서산·태안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MB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정하 전 제주정무부지사도 강원 원주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들어갔다.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3월 23일까지인데 등록 시작 후 이틀 만에 거물급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다”며 “남은 기간 동안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유력 인사들이 얼마나 더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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