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친박' 핵심 최경환·황우여 여의도 복귀… 전운 감도는 새누리당

그동안 서청원 최고위원이 고군분투..두 부총리 당 복귀로 친박계 화력 달라져
최경환, 공천 과정서 친박 결집· '朴心 메신저' 역할..서청원과 경쟁 가능성도
  •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12·21 개각'으로 친박계의 거물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곧 여의도로 컴백한다.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국회로 복귀해 본격적 정치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내에서 공천 룰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샅바싸움을 하는 가운데 친박의 구심점이 될 이들의 귀환으로 새누리당 내 계파 간 긴장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친박이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에 비해 수적인 열세 상황 속에서도 서청원 최고위원이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하면서 고군분투해왔다. 친박계 홍문종 윤상현 김재원 의원 등이 나서서 비박계 지도부와 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다소 힘에 부치는 상황도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친박계의 화력이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지게 된다.

특히 경제정책 수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최 부총리가 컴백한다면 친박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이른바 '박심(朴心)'이 고스란히 배여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 부총리는 현재로선 특별한 당직이 없는 만큼 친박계 의원들을 물밑에서 지휘하며 '공천 정국'에서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쟁점 법안 처리 지연과 야당의 내분 등으로 여당의 계파 갈등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본격적인 '파워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9월 말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공천특별기구가 위원장 등 인선 문제로 두 달 넘게 표류하다가 21일 가까스로 출범했지만, 결선투표제, 당원과 일반 국민 경선 참여 비율, 전략공천 여부 등을 놓고 두 계파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려 양측의 정면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친박계는 서청원 최고위원 외에도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계파 리더 역할을 하면서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진실한 사람'의 필요성을 언급해온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읽어내고 전달하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황우여 사회 부총리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김재원·윤상현 의원,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 등도 이들을 도우면서 친박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초 친박계는 아니지만 '신박'(新朴)을 자임해온 원유철 원내대표와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등도 간접적으로 친박의 우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두 계파가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친박계의 최 부총리와 서 최고위원이 물밑에서 은근히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최 부총리는 최근 측근들에게 "우리 두 사람은 그럴 사이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6월 제2830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6월 제2830호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