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뒤 '보이지 않는 손' 정체는?… 윤 의원 거취는' 朴心'풍향계친박-비박 전면전… 최후 승자는?윤상현 의원 '욕설 녹취록' 파문 일파만파로 확산친박-비박 간 첨예한 갈등 당 전체 뒤흔드는 양상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뒤 대표실을 나서며 막말 파문 사과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윤 의원의 도착 직전 회의장을 나가 이날도 두 의원의 면담은 불발됐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욕설 녹취록'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이 취중 김무성 대표를 언급한 폭언이 두 사람 문제를 넘어 당 전체를 뒤흔드는 양상이다.

'공천 살생부' 파문과 여론조사 유출 논란에 이은 이번 사건은 당내 친박-비박 간 첨예한 갈등을 드러낸 것으로 이는 공천은 물론, 4ㆍ13 총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인다.

'윤상현 파문'의 핵심은 '특정 세력'의 사실상 '공천 개입'에 있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박 진영은 반발했고, 최근 '살생부' 명단에 오른 친박 인사들까지 공천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은 내홍에 휩싸여 있다.

비박계는 윤 의원 책임 추궁과 함께 '이한구식 공천'을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친박계는 윤 의원 개인 문제로 치부하고 전략 공천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당 안팎의 친박ㆍ비박이 전면전에 나서는 것은 4ㆍ13 총선이 출마자 개개인의 명운은 물론,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서다. '공천'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고, 총선 결과가 대선 구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막말파문'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이 최고위원회의에 나왔으나 이보다 한발 앞서 김무성 대표가 회의장을 나가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윤상현 파문'은 여러 함의와 더불어 몇몇 이목을 끄는 의혹을 남기고 있다. 이른바 '윤상현 미스터리'의 본질을 짚어봤다.

윤상현 막말 발언 왜 나왔나

'윤상현 파문'은 지난달 27일 발생했다. 이날 윤 의원은 누군가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 버리게. 이 ××.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려야 한다고…. 내일 공략해야 돼"라고도 했다.

채널A는 단독 입수한 녹음 파일을 근거로 윤 의원의 통화 내용을 실명을 밝히지 않고 보도했다. 이에 윤 의원이 지난 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막말을 한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자 비로서 실명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40명 살생부라는)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며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했다.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지난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면접에서 예비후보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의원은 "당일 면접심사를 본 뒤 술이 취한 상태에서 동료 의원에게 말한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대상은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에 따르면 '공천 살생부' 보도가 나온 지난달 27일 밤 다른 친박 의원과 통화하면서 너무나 격분해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실언을 했다는 것이다. 살생부에 대한 분노와 과음이 '막말' 사고를 쳤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윤 의원의 당일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 따르면 그의 설명과 차이가 있다. 윤 의원이 격분한 것은 살생부 때문이 아니고 저녁을 함께한 사람들로부터 무슨 얘기를 듣고 큰 실망과 함께 굉장히 흥분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이 당일 저녁을 함께한 사람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란 말도 전해진다. 윤 의원은 1985년 전두환 대통령의 큰딸 효선씨와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혼한 뒤 2010년 신준호(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막내동생) 푸르밀 회장의 딸과 재혼했다.

윤 의원은 한 때 '대통령의 사위'로 전 전 대통령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7일 윤 의원이 저녁 자리에서 지인들로부터 들은 얘기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윤 의원 말대로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한 것은 무언가 큰 기대를 한 것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장래 프로젝트가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란 말이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이번 총선은 물론, 차기 대선과 관련해 그랜드 플랜을 세워놓고 추진해왔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윤 의원이 취중에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김무성 대표를 제거하겠다고 한 발언과 지난 1월24일 이례적으로 충청포럼 회장에 오른 것과 관련해 총선을 넘어 차기 대선 프로젝트가 좌절된 것이 '만취'의 실질적 이유라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밤 윤 의원이 지역구(인천 남구을) 사무실에 들렀을 때는 많이 취해 있었고, 불쾌하고 불만이 가득한 인상이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얘기를 꺼내자 윤 의원이 흥분해 전화를 하며 김무성 대표에 대해 막말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녹취는 누가?… 언론사 전달은?

윤상현 의원 발언이 큰 파장을 몰고 오면서 발언을 녹취한 인사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박은 비박계와 가까운 제3자가 윤 의원을 찾아와 의도적으로 통화 내용을 녹취해 언론에 흘렸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9일 당 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대신 사과를 전하면서도 "누구를 믿고 어떤 대화를 하고 세상을 살아가야 되는가. 이게 무슨 공작도 아니고"라며 '음모론'에 무게를 뒀다. 당사자인 윤 의원도 9일 김무성 대표와의 면담이 불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도적인 음모'라고 했다.

윤 의원은 녹음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 대해 "제 주변 사람이 녹음한 것 같은데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저를 찾아온 분 중 한 분"이라고 했다. 녹취한 사람은 윤 의원과 매우 가까운 인물이나 김 대표와도 가까운 사람이라는 얘기다.

급기야 한 지라시(사설 정보지)는 인천 지역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 측에서 녹음해 언론에 넘겼다는 의혹을 담아 안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안 의원은 10일 '윤상현 의원 통화녹음 언론유출 지라시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녹취록을) '인천 안상수 의원 측이 녹음'해서 '안상수가 유출했다'고 기록돼 있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보지는 윤 의원이 인천의 맹주가 되기 위해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작업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윤 의원의 통화 상대방은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고, 안 의원 측이 이를 녹음해 언론에 넘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안 의원은 "적시된 내용은 사실 무근이고, 개인 문제로 제시된 내용들은 지난 8번의 선거 과정에서 다 검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 발언 녹취자와 관련, 지역구와 당 안팎에서는 지난달 27일 윤 의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도 "저를 찾아온 분 중 한 분"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그날(27일) 윤 의원을 찾아온 사람 중에 총선과 관련해 청탁한 경우가 여럿 있었는데 관철되지 않았을 경우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다 당일 화가 난 윤 의원에게 호된 질책을 받은 인사가 불만을 품고 녹취했다가 언론사에 넘긴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녹취자가 살생부에 오른 친박 인사에게 녹음파일을 전했고, 그가 채널A에 전달했다는 말도 들린다. 다시말해 윤 의원과 또 다른 친박 실세가 주도하는 컷오프를 저지하기 위해 윤 의원에 타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통화 대상은… 형님은 누구?

새누리당을 뒤흔든 '윤상현 욕설 파문'의 최대 관심사는 윤 의원이 지난달 27일 누구와 통화했느냐다. 통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취중 말실수인지, '김무성 찍어내기'를 논의했는지가 갈린다.

채널A가 9일 추가로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내일 (김 대표를) 공략해야 돼. 오케이 형님" , "내일 쳐야 돼. 그래서 내가 A형한테다가, B형(과 같이) 해가지고 정두언이하고 얘기할게" 등의 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통화 상대방을 "형님"이라 부르고, 친박 인사로 추정되는 AㆍB를 '형'으로 표현했다. 채널 A는 통화에 등장한 'A형'과 'B형'이 각각 친박계 핵심 중진 의원과 대선캠프 핵심 참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의원은 통화 대상인 '형님'과 A.B 형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윤 의원은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통화 상대와 자신이 언급한 A형과 B형에 대해선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관련자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 최경환 의원, 홍문종 의원,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하고 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현기환 수석은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고, 최경환 의원은 "취중에 실수로 한 것인데, 더 이상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관련 자체를 부인했다.

홍문종 의원은 "그날 윤 의원과 통화했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통화 기록을 보니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 지라시는 통화 상대가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고, 이것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박 2부총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2부총장은 윤 의원이 (나를) '종희 형'이라 부르기는 하지만, 내 기억으로 27일에는 통화하지 않았다"며 " '누구를 자르라'는 건 새누리당 공관위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이 통화 상대에 대해 침묵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표를 공략하고 공천에 영향을 줄 인물로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현기환 정무수석을 유력 인물로 추정한다. 더구나 윤 의원의 '막말 파문'이 확대되던 9일 이한구 위원장과 현기환 수석이 비공개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형님'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나온다.

일각에선 지난달 살생부 논란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를 만난 청와대 인사가 현기환 수석이라는 소문과 맞물려 윤 의원이 통화하면서 '형님'이라 칭한 인사가 현 수석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 있나

새누리당 비박계는 '윤상현 파문'을 통해 '특정 세력'이 공천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한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비박계는 윤 의원의 "김무성 죽여버려" 발언이 취중에 나온 단순 막말 파문으로 여기지 않는다. 한 비박계 중진은 "사건의 본질은 윤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영향을 끼쳐 조직적으로 김무성 대표를 낙천시키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녹취록엔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그런 ××부터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트려" " A형한테(도 말하고), B형(과도 같이 의논) 해가지고…" 등의 대목이 나온다. 비박계는 녹취록에 등장하는 '형님'이나 AㆍB씨가 모두 친박계 핵심 인사들로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비박 중진인 이재오 의원은 노골적으로 친박의 '보이지 않는 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9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윤 의원이) 같은 의원이라도 솎아낼 만한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했다는 것인데 그럼 두 부류로 공천관리위원한테 전화했거나 공관위원에 오더를 내릴 수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박계는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보이지 않는 손'의 지시에 따라 공천을 좌우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이 위원장이 공천 심사 중 공천위가 만든 자료가 아닌 별도의 자료를 꺼내 회의를 주도하거나 친박 의원의 전화를 받고 회의장을 비우는 것 등이 그런 예라고 비박계는 지적한다.

공천위원인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이) 갑자기 무슨 연락을 받는다든지 하곤 '오늘 회의 그만입니다'고 하면 정말 회의를 끝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해 공천위 외부와 상의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지난달 말 불거진 살생부 논란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말이 파다하다. 즉 '보이지 않는 손'이 살생부를 작성했고, 이를 김무성 대표가 김모 전 교수와 상의를 하고, 김 전 교수가 정두언 의원에게 얘기하면서 살생부가 외부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는 것이다.

이번 '윤상현 파문'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실재한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비박계의 반격이 예상된다. 이미 이한구 위원장의 '공천'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친박-비박 간 대결이 확산되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맞서 김무성 대표를 필두로 한 비박 및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이 연대해 당 주도권 싸움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윤상현 살아남을까

'막말'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윤상현 의원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친박은 "취중 실수"라며 대체로 옹호하는 반면, 비박은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인 여상규 의원은 10일 윤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헌ㆍ당규상 윤리위에 안건을 회부할 권한은 당 대표와 윤리위원장에게만 있으며, 윤리위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도 회부가 가능하다.

이어 여 위원장은 비박계 일각에서 주장하는 윤 의원에 대한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선 "그런 것도 일종의 정치적 해결 방법이 아닌가 싶다"면서 "빨리 파장을 가라앉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윤 의원의 거취를 놓고 견해가 갈린다. 친박은 윤 의원이 불이익을 당할 경우 친박 전체가 위기에 몰릴 수 있다며 비박의 공격에 맞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박 일각에선 윤 의원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며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박은 공천 과정에서 청와대와 친박에 밀린 가운데 윤 의원 문제가 반전의 기회가 왔다고 보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윤 의원은 물론, 이한구 위원장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 입장이다. 동시에 현재 이한구 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과 공천 방식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권에서는 윤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쉽게 '팽' 당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윤 의원의 퇴장은 개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박, 나아가 총선과 차기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선 채널A가 방송 전 윤 의원 문제로 청와대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럼에도 방송된 것은 박 대통령의 마음이 윤 의원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박심'(朴心, 박 대통령 마음)에 따라 윤 의원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당의 공천 문제는 당의 일이고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며 "윤 의원 문제도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jjpar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