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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뜨는데 이광재는 … 친노 인사 총집결

  • 사진=연합뉴스
[조옥희 기자]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친노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해찬 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친노 세력이 여전히 야권의 중심축으로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친노 세력에게 이번 추도식은 더욱 의미가 깊은 분위기다. 4·13 총선 결과 ‘낙동강벨트’와 PK(부산·경남)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이 많이 당선, 친노 세력에 호의적인 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친노 인사들은 이번 추도식을 통해 세력을 재결집하고 내년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세력의 확실한 구심점은 문 전 대표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에 입문 여러 부침을 겪으며 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친노 세력이 더민주에서 당내 최대 계파를 형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부각된 안 지사도 친노 세력의 든든한 인재다. 그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양날개(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릴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참여정부 출범의 1등 공신이기도 한 그는 최근 불펜 투수론을 꺼내 들며 차기 대선 주자군으로 우뚝 섰다. 특히 안 지사는 충청 대망론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오른쪽 날개로 불린 이광재 전 지사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 2011년 1월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정치 현장을 떠났다. 그는 이 판결로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노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3대 국회에서부터 핵심 참모로서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고 참여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되면서 실세 역할을 했지만 박연차 게이트로 날개가 완전히 꺾인 모양새다. 야인이 된 이 전 지사는 당시 “참 슬프다”고 언급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이후 저서 집필과 강의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치권에서 그의 사면복권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최근 행보는 지난 14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를 찾은 것이다. 그 자리에서 이 전 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조우해 도정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지사는 23일 노무현 재단에서 공개한 추도식 주요 참여 인사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 지사가 단체장 신분이자 차기 친노 구심점으로서 당당하게 참석한 것과 비교되면서 씁쓸함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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