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인사 합류로 활기…盧정부 비서관, 충청 의원 핵심 역할

이병완ㆍ이광재ㆍ황이수ㆍ서갑원ㆍ여택수 등 참여정부 인사 다수 참여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던 윤태영, 박원순 캠프 권오중도 합류

정책연구소‘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싱크탱크 확대 가능성 유동적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하는 조직은 참여정부 인사들이 많다. 안 지사 캠프조직에 합류한 인사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황이수 전 행사기획비서관,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전 의원, 여택수 전 행정관 등이다. 이 가운데 1993년 노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안 지사가 사무국장을 맡을 당시, 이광재 전 지사가 기획실장, 정윤재 전 비서관이 연구실장을 맡으며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한때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윤태영 전 대변인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문 전 대표 측 전해철 의원이 안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윤 전 대변인 영입 경위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도 안 지사 캠프로 옮겨왔다.

현역 의원으로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김종민(공보), 정재호(조직), 조승래 의원(정책)이 안 지사 측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세균계 일부 인사들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와 같은 충청권 출신인 박완주 의원, 박수현 전 의원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합류한 백재현 의원은 의원들의 좌장 격으로 경선 준비 실무를 담당한다.

현재 안 지사는 따로 싱크탱크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자와 만난 연구소 관계자는 “안 지사가 연구소를 만들 당시 소장이었고 현재 상임고문으로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우리는 정책 연구소로 독자적으로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서 구상한 정책이 안 지사 공약으로 쓰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상황이 되어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 지사 측에서 따로 연락이 온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사진 - 안희정 충남지사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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