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株 폭락…문재인ㆍ황교안 테마주는 등락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대선 출마를 포기한 반기문 전 사무총장 관련주는 이틀째 폭락했다.

반 전 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기문 테마주’대장주로지목된 지엔코는 3일 오전 거래제한폭(-29.89%)까지 떨어진 2400여원에 거래됐다.

또한 성문전자(-29.81%), 한창(-27.81%), 씨씨에스(-27.96%), 파인디앤씨(-25.14%) 등 다른 반기문주들 역시 3일 오전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로 폭락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비상근 등기임원이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성파인텍이 10.02% 크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대선 포기 소식에 정치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바람에 DSR제강은 3일 오전 12%나 넘게 떨어졌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테마주에 묶인 인터엠(23.45%)과 디젠스(20%)는 첫날 초강세를 보였지만 이틀째는 인터엠(-8.89%)과 디젠스(-7.24%)는 모두 급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선주자와 관련한 정치테마주는 실제로는 해당 정치인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막연한 소문이나 풍문만 믿고 정치테마주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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