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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국내 대기업 영향은

中 매출 비중 18% 넘어…사드 위협 노출

LG디스플레이 69%로 1위 이어 오리온 57%, 삼성디스플레이 38%

화장품 직격탄, 롯데 中 비중 작아…현대차 전망 엇갈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관련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의 중국매출 비중이 매년 높아져 적잖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중국매출 비중은 2014년 16.7%, 2015년 17.0%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는 평균 1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전방위로 가해질 경우 국내 기업 상당수가 타격을 입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액을 별도 공시한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77조3787억 원 가운데 18.1%(86조4817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전기전자ㆍ자동차ㆍ화학 분야 수출 대기업들의 중국매출 비중이 높았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상위 ‘톱10’ 기업은 30%를 넘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이 가해질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넘는 68.6%를 중국에서 올렸고 오리온도 57.0%로 2위에 올랐다. 이어 KH바텍(48.4%), 삼성디스플레이(37.8%), 성우하이텍(35.9%), SK하이닉스(34.7%), 한화케미칼(33.8%), LG화학(32.9%), 삼성SDI(31.9%), 서연이화(31.2%) 등이 모두 30%를 넘었다. 30%를 넘는 곳이 10곳으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42.8%에 달했다.

이중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LG디스플레이ㆍ삼성디스플레이ㆍSK하이닉스ㆍ삼성SDIㆍKH바텍 등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우하이텍ㆍ서연이화등 자동차 부품, 한화케미칼ㆍ LG화학등 화학 업종이 각각 2곳이었다. 제과업체 오리온을 뺀 나머지가 모두 수출 주력 기업들이었다.

중국매출 비중이 20~30% 사이에 든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11개사 중 자동차부품 업체가 대원산업(29.7%), 평화정공(29.1%), 만도(27.8%), 현대모비스(25.5%), 덕양산업(22.1%), 화신(20.7%) 등 6곳이나 됐다. 이어 KPX케미칼(24.1%), OCI(23.3%) 등 유화업체가 2곳, 삼성전기(29.4%), 제일기획(29.3%), 한미약품(22.6%) 등 IT전기전자·서비스·제약업체가 각 1곳이었다.

최근 2년간 중국매출 비중이 가장 급상승한 곳은 자동차부품 업체인 덕양산업이었다. 이 회사는 2014년 0%였던 중국매출이 지난해 3분기 말 22.1%로 급증했다.

한화케미칼도 2014년 대비 17.7%포인트나 상승했고, SK하이닉스(12.4%p), KH바텍(11.7%p), 삼성디스플레이(10.4%p), CJ CGV(10.0%p)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70개 기업 전체로는 자동차부품 업종이 14개(20.0%)로 가장 많고, IT전기전자(11개,15.7%), 유화(9개,12.9%), 서비스(8개,11.4%), 식음료(7개,10.0%)도 10%를 넘었다.

이어 건설·건자재(6개,8.6%), 생활용품(5개,7.1%), 유통(2개,2.9%), 조선·기계·설비(2개,2.9%), 철강(2개,2.9%) 업종이 뒤를 이었다.

사드 배치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장품의 경우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중국매출 비중은 각각 18.5%와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롯데그룹의 경우는 예상보다 중국매출 비중이 높지 않았다. 롯데케미칼(4.7%)과 롯데쇼핑(4.5%)이 4%를 넘었을 뿐, 롯데칠성음료(2.6%)와 롯데제과(1.9%)는 2% 안팎에 그쳤다.

한편, CEO스코어는 “현대자동차는 중국매출을 따로 공시하지 않고 ‘아시아지역 매출’에 포함시켜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며 “현대차의 아시아지역 매출 비중은 8.2%로, 2014년 대비 1.2%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2015년 8.1%, 지난해 7.5%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의사드보복의 피해를 입을 것인가에 대해선 견해가 갈리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배치에 따른 불매운동이 불거지면 현대차나 기아차의 점유율과 공장 가동률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중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의 99%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어 반한국주의가 깊게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중국인을 고용해 중국형 모델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반한감정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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