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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장애인고용공단, 2년 연속 성희롱 파문…내부 기강 엉망”

한정애 의원 “성희롱 발언,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

공단 이사장 “송구스럽다”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발생한 ‘최근 3년간 성희롱 발생 현황’을 받아본 결과, 공단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2명의 가해자는 3명의 피해자에게, 올해 3월~6월 사이 가해자 1명은 2명의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해자는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과 행위 등을 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는 피해자들이 성희롱을 지적하자 되레 화를 내며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지난 18일, 국회 환노위 국감장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한 의원은 “피해 사실을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피해 당사자들은 성희롱 발언마다 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지만 지속적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왔다”고 장애인고용공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이미 지난해 사건이 발생했다. 올 초 공단이 기강을 바로잡는 조치를 제대로 취했다면 올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단에서는 성희롱 징계와 관련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같은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승규 이사장은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노동부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노동부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전담부서”라면서 “노동부에서도 올해 성희롱이 발생했고 산하기관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다른 노동부 산하기관에서도 이런 일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부를 비롯해 산하기관만큼은 성희롱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노동부 관계자는 “소관부서에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사건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의원면직과 견책을 내렸고, 올해 사건 가해자에게는 직권 면직 징계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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