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구를 수성구처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준비

“성공적인 수성구청장 경험 대구 위해 쏟겠다”

“전문성과 추진력 갖춘 일 잘 하는 대구시장 나와야”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성공적인 수성구청장 경험을 이제는 대구를 시민이 성장하는 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드는데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를 시민이 성장하는 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오는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진훈 구청장은 “지난 2010년 수성구청장 취임 당시 ‘지금 저와 함께하는 수성구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고 약속한 후 8년간 재임하면서 주민의 93.1%가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수성구를 만들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수성구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구시를 수성구와 같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달 12일 퇴임식을 갖고 이번 6ㆍ13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 대구시장 출마 이유는?

“30년 넘게 땀과 열정을 대구에 바친 사람으로서 현재 대구의 위기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3선 구청장이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대구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고 해도 시민들의 부름이 있다면 정치인, 공직자로서 마땅히 달려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 자신이 생각하는 대구의 미래 발전방향은?

“‘시민이 성장하는 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대구’를 시정 슬로건으로 잡았다. 이를 위한 대구의 도시 비전은 내륙교통중추도시와 지식비즈니스도시다. 대구공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한반도 횡단 KTX를 건설하면 대구는 한반도 내륙교통의 중추를 담당하는 요충지가 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식비즈니스도시로의 진화도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 대구시의 현안과 해법은?

“현재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 시청 신청사 건립, 두류정수장 부지 활용, 도청 부지 활용, 동물원 이전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산재해 있다. 시장이 된다면 1년 내에 주요 현안들의 해결 방법을 제시할 자신이 있다. 우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일자리 중심 시정으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 대구경제 부흥을 위한 핵심 전략은 ‘시민성장 2022’이다. 2022년까지 20조원 투자를 일으키고 좋은 일자리 2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 대구시장은 왜 ‘이진훈’이어야 하는가?

“지금 대구는 계속되는 경제 침체,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의 협조 미비로 인한 정책 추진력 저하, 시민과의 소통 부재에 따른 시정 불신 등으로 인해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40년 가까이 대구에서 행정과 정치를 해오면서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행정, 시민들에게 이 도시에 사는 자부심과 행복감을 주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다.

저의 정치행정 철학과 리더십이 대구를 위기에서 탈출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대구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직생활 초반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아왔다. 대구시청과 수성구청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젊음과 열정을 다 바쳤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더 대구를 잘 알고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진짜 대구 사람인지 판단해 주었으면 좋겠다. 선거 때면 무성하게 쏟아지는 말잔치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일 잘 하는 대구시장을 뽑아야 대구의 새로운 도약과 위대한 대구 건설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hankooki.com



박병철기자 pbc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