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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명지대 교수 칼럼] 보수 야권 재편, 기지개 켜는 잠룡들

황교안 급부상, 원희룡ㆍ권영진 ‘다크호스’로…보수 혁신 뉴리더 나와야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소개하고 있다.(연합)
민심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철옹성 같았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또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와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기지개 켜는 야권 잠룡…평가는 엇갈려

6월 둘째 주(14일) 한국 갤럽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79%고 부정 평가는 12%였다. 9월 첫째 주(4일∼6일) 조사에선 긍정 49%, 부정 42%였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약 3개월새 지지율이 무려 30%포인트 떨어졌고, 직무 긍ㆍ부정 격차는 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참으로 추락 속도와 폭이 위험 수위다. 짧은 기간 동안 문 대통령 지지층 10명 중 3명이 이탈한 것인데 지난 대선 때 유권자가 4247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200만명이 등을 돌린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자층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부정 평가(59%)가 긍정 평가(32%)의 두 배에 달했다. 또한, 정부가 보호하겠다던 소득 하위층에서 조차 부정(43%)이 긍정(39%)을 앞섰다. 결국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가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6월 2주때에는 보수 성향의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74%와 68%를 차지할 정도로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9월1주때 지지도는 거의 반 토막이 났다(50대 38%, 60대 이상 39%).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자 6ㆍ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행하던 보수진영 대권 잠룡들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김병준 혁신 비대위 체제가 7월 17일에 출범한지 두 달이 되었지만 한국당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잠룡들의 조기 등판을 부채질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그는 보수진영 대권 잠룡 가운데 가장 먼저 본격 행보에 나섰다. 그는 지난 7일 ‘황교안의 답:청년을 만나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자유한국당 현직 의원들(원유철ㆍ김정훈ㆍ유기준ㆍ김진태ㆍ이채익ㆍ윤상직ㆍ정종섭ㆍ추경호ㆍ송언석ㆍ강효상 의원 등)과 박근혜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전직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지금 나라가 어렵고 걱정하는 분이 많아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 “지금 나라가 어렵지만 같이 힘내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나가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황 전총리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단정한다. 황 전총리의 최대 강점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안보 보수에 대한 욕구가 부상하면 풍부한 행정 경험이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 다만,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을 만큼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자 정점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새로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지방선거 때 한국당에서 선대위본부장직을 제안 받았고, 선거 이후엔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대 위협 요인은 실패한 정부의 총리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박근혜 전대통령과의 동인화(同人化)이다. 박근혜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황교안이기 때문에 황 전총리는 박근혜 실패의 덫에서 벗어 날수 없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7월 11일 한국당의 치열한 내부논쟁을 당부하며 출국한 후 66일 만인 15일 귀국한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간다. 내 나라가 부국강병을 한 나라가 되고 선진강국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의 SNS 정치 재개가 당권 도전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홍 전대표의 강점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맞장을 뜰 수 있는 강력한 대여 투쟁 이미지다. 보수 진영에서 정부에 질질 끌려 다니는 유약한 보수로는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거나, 북미관계 교착으로 안보 위협이 부상되면 홍 전 대표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지난 6ㆍ13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막말과 보수 품격 훼손 논란이 그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토론회를 잇따라 열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벼랑 끝에 몰리는 자영업자ㆍ서민과 서민금융제도 개선방안’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소득주도성장, 왜 문제인가’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의 최대 강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비박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바른 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민주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 등 정치 경륜이 많은 올드보이 중진들의 귀환이 김 의원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들에 맞서기 위해선 정치 경륜에서 이들과 경쟁해 뒤지지 않는 ‘김무성 등판론’이 나올 수 있다. 김 의원은 평소 “아흔 아홉 번 울어도 마지막 한번 웃는 놈이 진짜 승자다”라는 말을 즐겨 했다. 김 의원이 당권 찍고 대권을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의 최대 약점은 ‘금수저 보수’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권위주의 이미지다. 통상 정치 금수저는 권력을 무서워한다. 야당 정치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결단력과 추진력이다. 박정희 독재 시절에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신념으로 민주화 투쟁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정치를 한 것도 ‘대도무문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무성 의원에겐 “30시간의 법칙”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비박계 수장이었던 김 의원이 박 대통령과 친박계에 저항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 대략 30시간이 지나면 입장을 바꿨던 사례를 두고 나온 말이다. 김 의원이 겉으론 ‘무대’(무성 대장)로 불릴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고 강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외강내유’ 이미지를 갖고 있다. 큰일을 도모하기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 정당으로 갔다가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것도 정통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는데 큰 위협 요인이다.

김태호 전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잠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 지지율을 웃도는 40%이상의 득표를 하면서 선전한 것이 향후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 전 의원의 최대 강점은 스킨십이다. 어느 누구와도 한번 만나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유의 포용적 리더십을 갖고 있다. 당내 누구도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는 독일 유학의 길을 과감히 접고 당의 차출에 기꺼이 부응했다. 개인보다는 당을 우선한다는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큰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다. 보수는 혁신하고 젊어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향후 젊은 보수론이 제기되면 다른 빅3(홍준표, 황교안, 김무성)보다 훨씬 젊은 50대라는 것이 큰 기회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지 세력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김태호만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도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당, 황교안 급부상…원희룡 ‘잠재력’지녀

이들 한국당 빅4는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 대회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한국당 대표는 2020년에 있을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당내 세력을 확장하고 선거까지 승리한다면 대권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여하튼 향후 한국당 전대가 보수 진영 권력 구도 재편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바라보는 민심은 어떠한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가 9월 2주차(10~11일)에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14.1%의 득표로 이낙연 총리(10.8%), 김경수 경남지사(7.2%), 박원순 서울시장(7.0%),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5.6%) 등 여권 주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달 조사 대비 3.2%포인트 상승해 지난 3월 이래 최고치을 기록했으며, 5월에 기록했던 최저점(7.3%)과 대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범보수와 중도로 분류되는 유승민 바른 미래당 전 대표(6.0%), 홍준표 전 대표(5.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4.0%)보다 훨씬 높았다. 황 전 총리의 지지율은 홍ㆍ유 전 대표와 비교해보면 지지 기반에서 차이를 보인다. 50~60대 이상 세대, 대구ㆍ경북, 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응답 결과에서 황 전 총리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홍준표ㆍ유승민 전 대표를 압도했다. 대구ㆍ경북 권역에서 황 전 총리는 15.3%의 지지율로 홍 전 대표(6.9%)와 유 전 대표(4.1%)를 앞섰다.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황 전 총리는 41.4%의 지지를 얻어 유 전 대표(5.5%)는 물론 홍 전 대표(18.8%)조차 크게 앞질렀다.

이런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는 정치 신인인 황 전 총리를 매개로 야권 보수 지지층이 결집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의 스냅 사진에 불과하다. 상황에 따라 언제나 요동칠 수 있다. 김무성 전 의원도 한때는 대선후보 지지도 1위까지 올라 간 적이 있다. 황 전총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적폐 청산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 이것이 정통 보수 의 집토끼를 잡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산토끼를 잡는 데는 한계로 작동할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에도 한국당의 반사이익이 없지 못하고 10%대 지지율에서 정체는 건 결국 차기 대권후보로 믿고 정치ㆍ정책을 맡길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빅4 말고도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와 권영진 대구 시장도 향후 보수 세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정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1~3위를 차지했다. 원 지사는 6ㆍ13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51.7%에 비해 7.0%p 더 높은 58.7%의 지지율로, 113.5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지지층을 확대한 정도가 가장 큰 시도지사 1위를 차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ㆍ13지방선거 득표율(53.7%)에 비해 2.1%p 더 높은 55.8%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03.9점을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젊은 개혁 보수 이미지가 강하다. 더구나, 원 지사(50.3%)는 바른 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집권 여당의 문대림 후보(41.8%)를 큰 표 차로 승리한 것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하는 보수정치권에선 중도적 성향을 가진 원 지사에게 큰 강점이다. 권 시장은 한국 보수의 메카인 대구 시장에 연임했다는 상정성이 있다.

보수 혁신할 뉴 리더 나와야

정치권에선 “한국당 차기 당권을 거머쥔 인사가 대권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향후 야권 지형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에 의해 움직일 개연성이 크다.

첫째, 2020년 총선때까지 야당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것이다. 내년 초에 한국당에 새 지도체제가 등장하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환경을 말들기 위해 물밑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같은 선거제도 개혁을 매대로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다. 더불어,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제도 개혁을 질질끌다가 결국 기존 제도대로 2020년 총선이 이뤄지면 최대 수혜자는 민주당이 될 것이다. 야당이 분열돼 ‘1여다야’ 선거구도가 만들어지면 야권에 유력한 대권 후보가 부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당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총선 전에 보수 통합을 이루는 시나리오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당대 당 통합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최대 걸림돌은 결국 바른미래당의 최대주주안 유승민 전대표와 안찰수 전 대표의 의중이다. 만약 두 사람이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겠다는 각오로 정치 승부수를 던지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다. 통합 명분은 ‘반문재인 정부’로 갈 것이다. 이럴 경우, 바른 미래당의 박주선, 김동철 의원등 호남 지역 출신 의원들은 이탈하고 민주당과 민평당의 통합도 새롭운 전기를 맞을 수 잇다. 이해찬 대표와 정동영 대표의 리더십이 실험대에 오를 수 있다.

셋째, 보수 대분열이다. 보수가 지금도 분열돼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따라 더 크게 분열될 수 있다. 만약 박 전 대표가 2020년 총선 전 사면복권되면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하는 친박연대2, 박근혜 TK 당이 만들어질 수 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이 정당에 합류한다면 기존의 한국당은 그야말로 초토화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누가 보수를 대표하는 하느냐 를 둘러싸고 보수 세력간에 극한 투쟁이 벌어 질 수도 있다. 최대 수혜자는 역시 민주당이 될 것이다. 패권적 지위를 누리는 집권 여당에 매우 약한 야당이 존재하는 한국판 ‘1.5 정당체제’가 만들어 질 수 있다. 보수가 분열되면 야당이 의석수를 모두 합쳐도 집권당의 반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을 일컫는다. 큰 틀속에서 보면 이해찬 대표가 말한 ‘민주당 20년 집권론’의 서막이 오를 수도 있다.

보수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통합되어 정부 여당을 강하게 견제하고 불임 정당에서 수권정당으로 갈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전적으로 보수 잠룡 후보들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구와 결별한 새로운 보수 리더가 필요하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보수에겐 가치는 없고 보신만 있었으며, 철학은 없고 공학에만 매몰되었다는 비판이 많다. 그동안 한국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는 성장, 효율, 경쟁, 시장, 체제 등이었다. 보수라고 무조건 옛것을 지키려고만 하면 수구가 된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이 “보수주의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이데올로기”라고 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완전히 죽어야 완전히 살 수 있다는 사즉생의 자세로 보수 혁신에 앞장설 수 있는 뉴 리더가 나와야 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프로필 아이오와대정치학 박사 한국선거학회 전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 국회 개헌특위 전 자문위원 한국정치학회 전 부회장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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