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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 개편... 분위기 쇄신 시작

지난 26일 청와대가 수석급 참모진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교체 대상은 조국 민정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이다. 문재인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민정수석 자리에 있던 조 전 수석은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정 전 수석도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원년멤버로 있다가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났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 이후 1년 1개월 만의 퇴임이다.

  • 청와대는 26일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일자리 수석에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춘추관에서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이 노영민 비서실장의 소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날 인사 개각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했다. 이번 인사 개각은 지난달 21일 청와대 정책실장 및 경제수석 등 경제라인 대폭 교체에 이어 35일 만에 이뤄졌다. 청와대 수석은 차관급으로 통한다. 차관급 인사 중에서도 민정수석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사법개혁을 담당하는 곳으로 문 대통령은 정치권의 퇴진 압박에도 조 수석을 끝까지 옹호하며 끌고 간 바 있다. 민정수석은 공직기강, 법무, 반부패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통령비서실의 핵심 자리다. 조 전 수석은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수석과 이 전 수석은 내년도 총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민정수석 자리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올랐다. 일자리수석·시민사회수석 자리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김거성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황 신임 수석은 노동경제학자 출신으로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김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기도교육청 개방형 감사관으로 4년간 일하며 사립유치원 비리 감사를 직접 담당한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 교체를 시작으로 다음달엔 각 부처 개각,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실시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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