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KN-23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로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하기 어려운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평양 상공과 북한의 중부내륙지대를 통과해 동해상에 위치한 바위섬을 정밀 타격했다. 미사일이 내륙을 관통하게 설정한 것은 그만큼 세밀한 미사일 조정능력을 배양했다는 뜻으로 최종적인 전력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탄은 지난 5월 4일, 9일과 지난달 25일에 발사한 KN-23과 동일하다. 이번 미사일엔 상당량의 폭발 물질도 탑재돼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무력 시위가 한층 더 거세졌다. 잇달아 실시한 미사일 발사 시험이 성공하면서 1년 이내에 KN-23 수십 기가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에서 신형 대구경조종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하기도 했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