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선 기자

8일 민주평화당 의원 16명 중 10명이 집단 탈당을 결의하고 오는 12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외 김경진 의원까지 탈당할 경우 평화당에는 5명만 잔류하게 된다.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 대표에게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지만, (정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탈당 결의에 동참한 의원은 유 원내대표를 비롯,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등 10명이다. 장정숙 의원은 비례대표 출신이기 때문에 원내대변인직에서 물러나는 정도로 대안정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 김경진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대로 탈당이 진행된다면 평화당에는 실질적으로 11명의 이탈이 예고돼 있다. 하지만 탈당계 제출일인 12일까지 사흘의 여유가 있어 막판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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