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안철수,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모두 합치자”
황교안, 안철수,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등 보수인사들의 통합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합과 혁신 준비위원회’의 대토론회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의 박형준 공동의장은 “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 황교안 안철수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김병준 홍준표 누구도 홀로서기로는 미래가 없으며 함께 정치적 자산을 불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은 1 더하기 1은 2를 만드는 덧셈의 통합이 아니다"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 통합을 통해 정권을 차지하고 개혁을 이뤘듯 과감한 발상과 대담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스 공천, 밀실 공천, 지분 나누기 공천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재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충원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 의제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 대토론회’로,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대토론회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박찬종 전 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박형준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선거법 개정안 특위통과…한국당 “날치기” 반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9일 오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전체회의를 열어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정개특위는 활동 시한을 이틀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해 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19명 가운데 찬성 11명으로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정개특위가 선거제 개혁안을 의결하는 이유는 8월말 합의한 정개특위 시한 내에 소임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날치기 처리라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 안팎에서 반발했다.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또 다시 날치기를 하려 하나. 패스트트랙 날치기, 소위원회 날치기, 안건조정위원회 날치기에 이어 민주당이 4번째로 날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합의도 안 된 법안을 두고 숫자가 많다고 표결로 처리하는 망나니 같은 짓이 역사에 부끄럽지도 않나”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해당 선거법 개정안에는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국회의원 225명과 비례대표 75명으로 구성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가 최장 90일 동안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맞아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 계층 등 약 1만4000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28일 청와대가 밝혔다. 대통령의 추석 선물은 충남 서천의 소곡주, 부산 기장의 미역, 전북 고창의 땅콩, 강원도 정선의 곤드레나물 등 지역 특산물 4종 세트로 구성됐다.

원희룡, 조국 향해 “친구야, 그만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 ‘원더풀TV’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제가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며 “대통령이 강행해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 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의 386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와 원 지사는 서울대학교 법대 82학번 동기다.

이어 원 지사는 “조국은 법무장관 후보 되기 전 임종석 등 문재인 정부 탄생과, 국정운영의 핵심에 바로 집권 실세 386세대”라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이고 시차적응을 못하는 화석화된 80년대 운동권 이데올로기 너무나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국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내용적으로도 법무장관 자격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전례없고 나라 어지럽혀”...이해찬 대표 압수수색 비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전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대해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28일 이 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더 우려하는 것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전격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는 뉴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사전에 몰랐는데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했다고 한다. 언론에는 취재를 시키며 관계기관과는 전혀 합의를 안하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다. 이 점이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 아니 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 이 최고위원회의가 끝나는 대로 당으로 돌아가서 긴급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