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28일 0시를 기점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하자 우리 정부도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 관계장관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 전략 및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제도를 강행한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 관계장관회의 겸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혁신대책의 핵심내용은 ‘연구·개발(R&D)을 통한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이다. 일본이 수출제한 조치를 시작한 7월 초부터 정부는 100+α개의 핵심품목에 대한 진단을 시작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핵심 품목 전체 진단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에서 2022년까지 3년 간 핵심품목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에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